20250226 제13회 환경보건시민대회 환경시민상, 감사패 시상식
[제13회 환경보건시민대회 상패 문구와 이미지, 부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이자 작가인 정상래 선생의 작품이다. '한자루의 촛불이 어둠을 물리치듯이 당신이 환경운동의 희망입니다' ]
전국 68개 환경시민단체 공동주최로 2월25일 열린 제13회 환경보건시민대회의 1부 행사 환경시민상, 감사패 시상식 사진입니다.
수상자 순서대로 현장 사진을 올립니다. 수상자 분들 축하드리고 2025년 한해도 건승하길 기원합니다.
환경시민상 수상자: 청소년기후소송 원고단
환경감사패 수상자: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황분희 부위원장
환경감사패 수상자: 강혜영 부산환경운동연합 회원
환경감사패 수상자: 민수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환경감사패 수상자: 이종현 환경독성학자
환경감사패 수상자: MBC 뉴스데스크, 차현진 기후환경팀 기자
수상자 소개 및 활동이력과 상패문구 등은 아래 클릭해서 참고하세요
http://www.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2&wr_id=1294
[2025년 2월25일 오후 전국 68개 환경시민단체 공동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제13회 환경보건시민대회 환경시민상 및 감사패 수상자 단체사진]
환경시민상 수상자: 신기선 영풍석포제련소 봉화군주민대책위원장
신기선 위원장은 백도명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대표로부터 환경시민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요청받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대기업을 상대로 현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이런 격려는 처음이다. 공장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서 지지는 커녕 손가락질하고 따돌림을 하기 때문이다. 그게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렇게 힘을 얻게되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2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상에 앞에서 열린 [석포제련소 영구 폐쇄하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위원장은 "산천에 초목이 죽고, 식생이 다 죽고, 물에는 고기가 죽고, 지금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올해 71세인 신위원장은 석포제련소가 58일간의 조업정지가 시작되는 날인 2월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도 참석하기 위해 봉화에서 이틀 연속 상경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환경시민상 수상자: 청소년기후소송 원고단
'청소년기후행동' 소속의 원고단 김서경, 김성경, 김서연 3명의 원고단과 변호인단을 대표한 이병주 변호사가 시상식에 참여했다. 5년전 헌법소송을 제기할때 13세~18세였던 원고인단은 모두 성인이 됐다. 이중에는 현재 '청소년기후행동'에서 상근활동하는 전업운동가도 나왔고 시상식에 참여했다. 감기 걸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은 모두 똑부러지는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변호사는 이들이 스웨덴의 툰베리보다 앞서서 청소년기후운동을 시작했고, 단순한 미래세대가 아니라 실제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고 격려했다.
환경감사패 수상자: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황분희 부위원장
시상식에 참석한 황분희 부위원장은 영화배우다. 2019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월성]의 주연배우다. 월성 원전에서 가장 가까이에 사는 황부위원장은 방사능노출이 발병원인의 하나인 갑산성암에 걸렸고 다른 피해자역 ㅎ암환자들과 한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핵발전소는 끔찍하다. 모두가 나서서 더이상 짓지 않게 하고 폐로운동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환경감사패 수상자: 강혜영 부산환경운동연합 회원
처음에는 학부모로서 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석면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부산환경운동연합의 회원이 되면서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때 부산지역 학교석면철거현장을 감시하게 되었죠. 지금은 기후위기, 자원순환, 해양, 환경보건 등의 여러 환경문제에 대해 여러 교육기관에서 강의하는 환경교육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환경감사패 수상자: 민수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저는 가습기살균제로 8명의 가족을 잃은 사람입니다"
다섯번의 유산피해와 다른 가족 사망피해까지.. 민수연씨가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문제가 제대로 알려지고 해결되도록 하기위해 애를 쓰는 이유다. 이날도 오전 11시30분 홍대입구 애경앞에서 열린 애경규탄 기자회견에 참여했고, 오후 2시 광화문 이순상앞에서 열린 '석포제련소 문닫아라'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다른 환경문제, 사회적 참사 피해자들과 서로 연대하고 도와야하기 때문이다.
환경감사패 수상자: 이종현 환경독성학자
2011년 8월31일 세상에 알려진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해양학과 독성학을 전공한 이종현의 삶을 뿌리째 뒤흔들었다. 14년째 연구자로서 이 문제의 해결에 매달려왔다. 참사가 알려진후 가장 먼저 제품의 3개 살균성분의 호흡독성이 얼마가 심각한지 조사해 국제학술지에 실었고 이는 최초의 가습기살균제 참사 관련 학술논문으로 기록된다. 낙동강 상류와 안동호의 심각한 중금속 오염이 석포제련소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생태계가 얼마가 망가졌는지 현장조사에 참여하고 국제학술지에 어러편의 논문으로 발표한 이도 그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격언을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연구자로서 현장보고서와 학술논문으로 문제의 심각성과 문제해결의 답을 제시한다.
환경감사패 수상자: MBC 뉴스데스크, 차현진 기후환경팀 기자
"환경담당 기자로서 국내와 환경현장을 취재하고 있지만 엘지화학 인도참사 피해현장 취재는 2024년에 가장 의미있는 일 이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한국언론이 아무도 취재하지 않는 사안을 처음으로 엠비시가 다루었고, 그 결과 엘지를 움직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보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