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5 제7차 애경 규탄 피켓팅, 6개월에 세상 떠난 지현이 아빠 홍석씨와
관리자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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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2025년 2월25일 화요일 제7차 애경 규탄대회, 오늘은 6개월된 딸 지현이를 잃은 아빠 김홍석 님이 인천에서 참석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초기 열심히 피해자운동에 참여했던 아빠입니다. 이후 생업때문에 못 나오다가 오랜만에 시간을 냈습니다.
"가족 모두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되었는데 6개월된 딸아이는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지금 거기서 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피해신고를 했는데 불인정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 아직도 배보상이 안되고 해결되지 않고 있으니 참 한숨만 나옵니다." 김홍석님께 마이크를 드리자 잠시 머뭇하다 한 말입니다.
지현이는 2009년 1월생인데 그해 6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니 가습기살균제가 지현이를 죽였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지현이를 가슴에 묻었고 먹먹한 가슴을 안고 살아갑니다.
김홍석 님은 건축현장의 타워크레인 기사입니다. 지현이가 있는 하늘나라에 누구보다 가깝게 올라가서 살아갑니다. 요즘 건축경기가 안좋아서 집에 있는 날이 많다고 합니다. 기온이 올랐다고 하지만 바람이 불어서 공기가 차갑습니다. 아직 봄이 오려면 더 있어야 합니다. 봄을 시샘하는 늦겨울 바람도 곧 물러가고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꽃이 피어날 겁니다. 피해자들의 마음에도 봄이 왔으면 합니다.
환경부가 추진한다는 배보상을 위한 조정시도가 좋은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내란수괴범이 탄핵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함께 여러 사회적 참사로 힘든 삶을 이어가는 참사 피해자들의 마음을 활짝 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