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불꽃] 김세진 이재호 열사 40주기 기념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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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불꽃] 김세진 이재호 열사 40주기 기념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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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불꽃>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특히 70-80대 어르신들은 419를 떠올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1960년4월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발생한 반독재 민주주의 혁명 말입니다. 

" 제국의 발톱이 이강산 이산하를 

할퀴고간 상처에 성조기만 나부껴   
민족의 생존이 핵폭풍 전야에 섰다. 

이땅의 양심들아 어깨걸고 나가자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이 목숨 다바쳐 
해방의 함성으로 가열찬 투쟁으로 
반.전.반.핵 양.키.고.홈 "


80년대 후반 대학가에서 늘 울려 퍼지던 노래입니다. 
1986년 4월28일 '양키의 용병교육 전방입소 거부투쟁'의 일환으로 전개된 서울대 운동권의 투쟁과정에서 산화한 김세진 이재호 열사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뜻을 잇고자 당시 대학원생이던 박치음씨(순천대 교수)가 작사 작곡한 투쟁가입니다. 

40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남한에는 핵무기가 없다지만 언제라도 미국이 전략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핵발전소가 30여기나 있고, 북한에는 핵무기가 존재합니다. 이란의 핵시설을 없애겠다고 미국 트럼프정권이 일으킨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시민사회는 '반전반핵'을 외치고 염원합니다. 

2026년4월25일 토요일 오후3시 서울대학교 두레문예관에서 열린 '사월의 불꽃, 김세진 이재호 열사 자주 평화 투쟁 4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당시의 이야기를 상황극으로 재연하고 합창단과 독창의 공연이 어루어진 자리였습니다. 이날 공연은 <합창단 그날>과 <이소선 합창단>의 연합합창단으로 2달 넘게 연습했다고 합니다. 

크리스찬 김세진, 광주의 아들 이재호의 일생이 소개되었고, 마지막 순서에 김세진열사의 어머니가 참석자들에게 건넨 말씀입니다. 막내 아들의 죽음을 보듬고 40년을 한결같이 아들이 남긴 화두를 안고 살아간 어머니였습니다.  


" 세진이 재호의 투쟁을 두고 어느 분이 말했어요. 반전반핵 중요한 문제이지만 지금은 민주화가 더 중요합니다... 4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세진이와 재호가 주장한 반전반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세상이에요. 40년을 한결같이 세진이와 재호를 기억하고 같이 해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 

그때는 몰랐습니다.

40년전 1986년 4월28일 김세진 이재호와 서울대 85학번 400여명의 신림동4거리 '반전반핵' 투쟁이 있기 2일전 1986년 4월26일 세계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구소련 소비에트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에서 핵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당시 서울대 운동권의 반전반핵 주장에는 핵무기가 핵심이었죠. 아마 핵발전소까지 반대하는 메시지는 없었을 겁니다. 


그때 환경운동은, 당시엔 공해추방운동이라고 했던, 아직 가시적인 시민운동 혹은 대중운동이 전개되지 못한 때였지만 공해문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핵발전소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었습니다. 핵무기와 핵발전소는 동전의 양면이다. 빈곤과 차별 그리고 공해문제는 자본주의 체제모순이다 라는 의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체르노빌 핵참사는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오죽하면 '핵발전소 있는 사회주의보다 핵발전소 없는 자본주의가 차라리 더 나은거 아니냐'는 말까지 낳았습니다. 실상은 국가체제를 막론하고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모두 핵발전소와 핵무기가 존재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죠...  

40년이 지난 2026년 4월의 반전반핵은 미국-이란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종식과 핵무기 그리고 핵발전소를 아우르는 반전반핵입니다.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반핵(anti nuclear)이고 핵을 반대하는 것을 넘어선 탈핵(beyond nuclear)입니다. 

반,전,반.핵! 

양.키.고.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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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진 이재호 열사가 분신투쟁한 신림사거리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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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중앙도서관 입구에 걸린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제5회 인문학 포럼: 화염에 휩싸인 세계, 전쟁을 금지할 수 있는가" 80년대 중후반의 서울대였다면 강의실이 아니라 잔디밭 곳곳에서 그리고 아크로폴리스에서 미국을 규탄하는 전쟁반대 집회가 열려 반전반핵양키고홈이 외쳐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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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4월25일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 전경입니다. 중앙도서관과 대학본부 사이의 공간인데 서울대 학생운동의 상징적 장소라고 할 수 있죠. 수천명의 학생들이 모여 정치민주화, 학원민주화를 쩌렁쩌렁하게 외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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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중앙도서관입니다. 그런데 이 도서관 곳곳에 가장 위험하다는 뿜칠석면(sprayed asbestos)이 무려 15,272 평방미터나 있습니다. 분무재석면이라고도 하는데 불에 타지 않는 성질의 석면섬유에 시멘트를 섞어 건물철골이나 기둥에 뿌려서 화재시 불이 잘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이게 오래되면서 잘 부서져 비산되어 건물 이용자나 수리노동자 등이 1급 발암물질 석면에 노출되는 위험을 줍니다. 2026년 4월 현재 환경부 석면안전정보망에는 공공건물 및 다중이용시설 중 전국 77개 건물에서 뿜칠석면을 사용하고 있고 이중 16개가 대학건물이라고 나옵니다. 서울대가 가장 많아서 3개나 됩니다. 그외 가톨릭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숭의여대, 평택대, 목포과학대, 동아대, 공주대. 경북대, 강원대 등에도 있습니다. 안전하게 관리되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서둘러 제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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