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사례 19, 황남순] 옥시 영국본사의 책임을 소송으로 묻겠다

가습기살균제 참사기록관

[피해사례 19, 황남순] 옥시 영국본사의 책임을 소송으로 묻겠다

최예용 0 7437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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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사망한 황남순의 남편 맹창수입니다

 

사망한 저의 아내는 1998년부터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였고 20022월에 아들을 임신하게되었읍니다

 

그러나 갑자기 감기증세와 호흡곤란이 오게되어 수원에 있는 아주대병웡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무슨 병 인지도 몰랐고 담당주치의 박광주 박사도 이런병은 처음이라며 계속 치료해보자며 환자를 설득하고 안심을 시켯고 임신중독으로도  볼수도 있다며 곧 치유가될테니 너무 걱정은 하자말라며 환자에게 희망을 주었읍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합병증에 호흡곤란 증세가 심해졌고 환자의 합병증세 때문에 임신중절수술을 하자며 의사님들 3명과 저와 함께 의논을 하여 산모와 아기가 위험하니 중절수술을 하기로 하여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살려보자고 하여 저는 산모와 아기가 사망을 무릅쓰고서 중절수술을 하였읍니다

 

그때 아기는 7개월이었고 아이 아빠인 저는 한없이 눈물만 흘렸읍니다 이 아이가 살아날 가망이 있을까 하는 걱정 뿐 이 였습니다 산모는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아기는 아기대로 호흡기에 의존하고 그때는 저에게 희망이 안보였읍니다 그러다 차 차 시간이 흘러서 아기는 정상으로 되어갔고 산모는 호흡은 가쁘지만 더 이상 병원에서는 나아지지는 않다며 퇴원을 의뢰하였고 집 환경이 중요하니 공기좋은곳으로 이사를 하기를 주치의께서 제안하여 강이있는 곳으로 이사를 했읍니다만 4년만에 재발하여 2011년에 사망하였습니다

 

저는 사망한 당시에도 가습기살균제가 원인이라는것을 모르고 지냈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의 홍보에 의해 피해자 접수를 하여 이렇게 판결을 받았읍니다 그

 

러나 레킷 벤키져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가정이 무너졌고 아들과 딸 정서적으로도 다른 아이들보다 힘들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모와 함께 성인이 될때까지 사회성과 독립의지 가족성을 부모에게 배워야 하는 중요한 타이밍을 놓쳐버린 것입니다

 

금전적인 보상도 보상이지만 정말 중요한것은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바르게 청소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인지 부모인 저는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돈이 중요한건 아닙니다 레킷 벤키져 오너에게 묻겠읍니다 당신 부인이 사망 하였고 당신 자식이 편부모 밑에서 자라는 상상을 꼭 한번 해보시고 9살과 12살에 엄마를 잃은 충격과 트라우마는 그 어린에들이 평생 안고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면

아버지로서 가슴이 너무 아픔니다

 

레킷 벤키져 오너는 꼭 들어야 할 것입니다

 

2015년 5월 19일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를 만든 옥시레킷벤키저의 영국본사를 찾은 맹창수씨가 본사에 전한 편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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