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수년동안 겨울만 되면 심한기침으로 밤새 잠도 못 잘 정도로 힘들었던걸 생각하니

이글을 쓰지 않을수가 없어서 여기까지 오게 됬네요

지난번에 처음 가습기살균제 관련 기사났을때

아! 내 기침의 원인이 바로 저것이었구나 라고 바로 알았죠~

저는 올해 53살되는 여성입니다.

7~8년전쯤부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애가 타서 못보겠다고 할만큼 

겨울에는 늘 발작적인 기침과 가래를 달고 살았습니다.

기침을 한번 시작하면 가슴이 따갑고 배근육이 아플정도로 심한 정도 였죠

물론 밤이되면 더 심해지고 잠도 못이루기 일쑤였구요~

내과, 이비인후과 다 다녀도 별다른 효과는 없고

의사는 고개만 갸우뚱하며 원인을 모르겠다며

참 이상하네~왜  차도가 없지~늘 이런식이었죠

제가 천식이냐고 물으면 또 그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몇년간 겨울내내 3~5개월 정도는 하루도 빼지않고 다녔던거 같네요

겨울만 되면 나타나는 저를 보는 의사도 난처해 하기 일쑤였습니다

도대체 차도가 없었으니까요~~ㅋㅋ

늘 그렇듯이 의사는 따뜻한물 많이 먹고 가습기 틀고....

그러니 집에와서 더 열심히 가습기를 틀어대곤 했지요

물론 살균제를 꼬박꼬박 열심히 넣었죠(옥시크린제품, 적정량)

잠잘땐 더더욱 습도를 높혀가며~~ㅠㅠ

이렇게  괴로운 겨울을 지내다가

이상하게도 날이 따뜻해지는 봄이되기 시작하면

거짓말처럼 기침이 사라지곤 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가습기 켜는 계절에만 기침을 해왔던 거죠)

그러던 3년전쯤에 그때까지 사용하던 초음파가습기를  가열식으로 바꾸면서

살균제를 넣지않는 대신 식초로 매일 청소하는 방법으로 사용한 후부터

기침이 멈추기 시작한 겁니다

쭉 사용하던 살균제를 넣지 않게된건

제 생각에 매일 청소하는데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 해서 였는데

우연히 기침의 원인을 잡은결과가 된거죠

그때까지 기침이 멈춘 정확한 이유는 몰랐지만

가습기관련 때문에 그동안 고생했다는건 어렴풋이 알고 있던차에

살균제 뉴스가 터져 나온겁니다

수년동안의 기침만 빼면 원래 감기한번 안하던 건강체질이었는데

수년간 그것이 감기 인줄로만 알고 살았던거지요

지금은 괜찮긴 한데 몇년간이나 앓았던지라

폐속에 살균제 잔유물 같은것이 남아 있는건 아닌지~

검사를 한번 해봐야 하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그 동안 수년간 고생했던걸 생각해보면 정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영아, 산모뿐 아니라 저같은 성인도 살균제 피해자가 있었다는걸

알리고 싶어서 두서없이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