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견달마을 문제 심각합니다.
저는 고양시 일산 식사동의 7500세대 대규모 아파트에 입주한지 3달된 시민입니다. 대부분, 입주민들은 위시티 내부의 환경에 이끌려 이사 오게 된사람들이 많습니다. 조경이 잘되어 있고, 산도 있고, 하천도 있고...
얼마전 뉴스에 잠깐 나온 견달마을 사태에 대해 사태 심각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일산 식사동의 견달마을은 27가구로 이루어진 아주 소규모의 마을이며, 견달산과 도천촌이라는 조그만 하천에 둘러싸여, 예전부터 장수촌으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2003년 부터 현재까지 후두암, 폐암등 호흡기계 암으로 새로이 진단받은 분이 9명이나 됩니다. 이게 민원제기가 되어 뉴스에 보도 되었는데요
식사동의 실상은 이렇습니다. 먼제 이번에도 안동하회마을에서 석면 검출된것 처럼, 견달마을 바로 옆에는 인선 ENT라고 건축폐기물 처리업체 공장이 있으며, 신성레미콘이라는 시멘트업체를 필두로 소규모서부터 다양한 여러 공장들이 2000년이후에 들어와 무수히 많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그야 말로 환경재앙의 소굴입니다. 워낙 전문가 분들이라 잘 아시겠지만, 건설폐기물에 상당량의 석면을 포함한 유해물질이 있음에도 이들은 본인들은 규정을 지켰고, 직원들은 건강하다는 핑계를 대며 문제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보호장치를 하고 하루 몇시간 일하는 근로자와 24시간 365일을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시민을 같이 생각한다는 게 아닙니까......
그런데, 고양시는 이에 더해서 75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신성레미콘과 인선 ENT바로 앞에 허가를 내어 건설을 하였고, 아파트 단지와 인선ENT사이에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양일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역학조사가 들어 갔다고하는데, 역학조사의 문제가 아니고, 유해업체의 이전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시의 태도는 결과를 지켜보자는 쪽입니다. 여러분들도 잘아시겠지만, 이러한 다변수로 인한 사건은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겁니다. 다시또 전국의 건축폐기물을 싫어다가 시멘트가루에 칵테일로 섞어 아이들이 공부하는 곳에 내뿜꼬 관계 없으니 잔소리 하지말라 배짱을 피우겠지요?
답답한 마음에 국민신문고에도 호소를 하고 민원도 넣어 봤지만, 다들 약속이나 한듯 같은 말만 되풀이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시에서는 학교 보호법에서 위해환경에 대한 언급이 있음에도 불구, 허가당시에는 위법사항이 아니니 문제 없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유해업체가 많은 곳에 대단지 아파트와, 초등학교를 들이는 것 자체가 문제였으며, 견달마을로 환경재앙이 예고되어있는 이러한 시점에서 시는 굉장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7천500세대의 시민과, 초등학생들을 유해환경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호소할 길이 없기에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