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IVIL ACTION(시빌액션)
A CIVIL ACTION(시빌액션)
-소송이란 전쟁이다.고로 합의로 통한다.-
시빌 액션은 미국 법정실화 ‘A Civil Action’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1998년 개봉된 스티븐 자일리언 감독의 영화로 존 트라볼타라는 유명배우를 캐스팅하여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 1979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이스트 워번에서 산업폐기물에 의한 생수오염이 발견된다. 그리고 그 마을의 백혈병사망율이 갑자기 증가하게 된다. 그 백혈병 희생자 중 어린 아들을 잃은 앤 앤더슨(캐슬린 퀸란 분)은 이 환경오염으로 인한 비극에 대한 공식적인 책임소재를 묻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마을에 위치한 대기업 베아스트리스 푸즈(Beastrice Foods)와 W.R. 그레이스(W.R Grace & Co.) 사의 공장의 폐기물이 그 원인임을 의심하게 된다.
개인상해소송전담 변호사였던 잰 슐리츠먼(존 트라볼타 분)과 그의 소규모 법률 사무소는 이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하는 케이스를 우연히 맡게 되었고, 잰 슐리츠먼의 법률사무소와는 비교도 안되는 보스톤의 대규모 법률사무소의 노련한 검사 제롬 패처(로버트 듀발 분)와 윌리엄 치즈먼(브루스 노리스 분)이 Beast-rice Foods와 W.R Grace & Co.사의 변호를 맡게 된다. 패처는 막대한 배상금 문제가 걸린 케이스를 진행시키기 보다는 합의금으로 케이스를 종료시키려 한다. 그러나 앤 앤더슨은 돈보다도 제대로 된 책임규명을 원한다고 해서 '쉽게 가려고 하는' 잰과 그의 동료변호사를 곤란하게 한다. 한편, 잰의 법률사무소는 마을주민 대부분이 Beastrice Foods사의 직원이었던 까닭에 증인을 내세우는 데 불리했고 과학적인 증거자료 수집 때문에 이미 파산 직전에 가있던 상태였다.
승산이 안보이는 케이스에 지친 잰의 동료들은 더 이상은 못하겠다며 잰의 곁을 떠난다. 그리고 패처는 잰에게 계속 케이스를 포기하도록 설득한다. 선택의 기로에 선 잰. 워번의 오염된 시냇가의 물을 바라보던 그는 이 케이스의 숨겨진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잰이 파산법원 판사 앞에 서는 장면으로 영화는 종결된다. 17년간 변호사 생활 끝에 남은 전 재산은 14달러짜리 소형 라디오 하나뿐인 연유가 무엇이냐는 판사의 질문에 묵묵부답인 잰의 심통 사나운 표정이 코믹하게 복잡하다. 이어서 두 회사가 각각 증거인멸과 위증으로 각각 공장폐쇄 명령을 받은 사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후일담이 자막으로 처리된다.』
▲ 백전불패를 자부하는 유명변호사 잰 슐리츠먼의 새로운 사건에 대해 주목하는 언론들의 모습이다.
▲ 산업폐기에 관한 환경조사를 하려는 잰 슐리츠먼과 이를 저지,은폐하려는 기업 측 노동자들이다.
▲ 기업 기밀의 발설을 고민하는 노동자의 모습이다.(다른 피해자와 고민을 나누고, 잰 슐리츠먼을 돕기로 결심한다.)
▲ 충분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EPA(미국환경보호청)의 개입으로 소송에서 패한 뒤 재산을 모두 탕진한 잰 슐리츠먼.
▲ 산업폐기물을 불법투기한 두 회사는 정화비용으로 6천9백4십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뉴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값비싸고 거대한 환경 정화 프로젝트가 됐다.
<시빌 액션>을 보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번 여름방학 실습을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하게 되면서 가습기살균제문제를 다루게 되었는데, 이 상황과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현재 가습기살균제피해로 가족과 건강을 잃은 피해자들은 정부를 상대로 싸우고 있다.
이 영화에서 힘없는 피해자와 그의 편에선 변호사가 거대한 기업 상대로 싸우는 과정에서 정부가 주민들의 편이 아닌 기업의 편을 들고 진실을 은폐하는 모습에 어이가 없었을 뿐 이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법이 어느 만큼 진실과 정의의 편에 다가설지 의문이 들었다.
결국 현실은 냉혹했다. 그는 친구,가족,돈 모두 잃었다. 그러나 그를 믿었던 마을 사람들을 위해 마지막 힘을 내 다시금 머리를 쓴다.
정의를 위해 과연 저렇게 까지 헌신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영화는 패배로 끝났지만, 가습기살균제문제 만큼은 승리로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