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희 아이는 올 8월 느닷없이 소아암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

 태어날 때부터 건강했으며, 잔병치레없이 건강하게만 자라던 아이에게..

 올 8월에 찾아온 감기...(병원에서도 별다른 증상없고 목만 좀 부었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다는..)

 크게 열 나는 것도 없었고 ..가끔 울 때만 숨 넘어갈 듯 흐억흐억 (숨을 못 쉬어서 내는 소리..)

 그렇게 울었을 뿐 .. 별다른 증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 울 아이는 늦은 밤 갑자기 숨을 멈추어 응급실로 달려갔고 ..

 겨우겨우 다른 병원으로 옮겨(여기는 구미예요, 열악한 의료환경탓에 대구까지 가야만 했습니다)

 림프종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폐와 심장을 누르는 암 덩어리가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평소 건강했던 탓이었거겠지요, 저희 아이는 큰 고비를 잘 넘기고 ..

 현재 항암치료중에 있습니다 ..

 그러다가 접한 살균제 피해소식............

 다른 집도 마찬가지겠지만..아이가 태어나면 누구가 습도조절이나 그런 거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이며..

 저희 또한 가습기를 이용했던 한 가정으로써..

 그냥 물로 씻는 것보다 살균제를 쓰면 좀 더 낫다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애경에서 나오는 가습기 메이트를 사용했었습니다<-지금도 가지고 있네요..

 아이가 2010년 2월에 태어났으니... 2010년만 해도 3-4개월 이상은 쭈욱 사용했었고 ..

 올 초에도 봄이 되기전까지 여러 번 사용했을 겁니다(정확하게 몇 번 사용하였다고 얘기는 못하겠습니다)

 이것 또한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것일까요??

 뉴스를 접해보면 사망관련 소식이 대부분인지라 ..

 다른 피해사례는 없는건지... 행여나 저희 아이처럼 이런 진단을 받은 아이들도 있는건지 ..

 이런 피해도 생길 수 있는건지...생길 수 있는거라면 ... 이런 쪽도 꼭 검사해보길 권하고 ..

 정말 앞으로 이런 일이 없길 바라며.......

 두서없이 몇 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