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7일부터 1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대회 ANROEV]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됩니다. 

30년전 태국에서 발생한 장난감공장 화재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희생된 참사를 계기로 아시아에서 빈발하는 산업재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해자권리를 중심으로 뭉친 네트워크가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권리네트워크(Asia Network for the Right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Victims)입니다. 환경피해문제가 중요해져 2010년부터 '직업및환경피해자권리'로 확대되었습니다. 2009년 발족된 아시아석면추방네트워크(ABAN)와 더불어 격년 간격으로 대회가 개최됩니다. 

2010년 인도네시아 반둥 대회, 2011년 인도 자이푸르 대회, 2013년 태국 방콕대회, 2015년 방글라데시 다카대회, 2017년 베트남 하노이대회, 2019년 서울 대회가 열렸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1년에 열리지 못했습니다. 

2023년 태국 방콕 대회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위기하에서 산업재해와 환경피해자들이 어떤 이중의 어려움을 겪었는지 어떻게 이겨나갈지 머리를 맞댑니다. 대기오염과 폐질환, 기후위기, 환경보건문제, 작업현장에서의 사고재해와 전자산업에서의 노동자건강문제, 초과노동과 과로사문제 등 직업환경보건의 현안들을 다룹니다. 

한국에서는 환경보건분야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참여하고 석면추방활동가와 반도체 및 과로사 분야의 산업보건분야에서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참여합니다. 이번대회는 온라인으로도 진행되어 누구나 어디에서나 같이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