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장치 설치 차량 유럽서도 판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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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장치 설치 차량 유럽서도 판매 확인 

최예용 0 4812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장치 설치 차량 유럽서도 판매 확인

 

뉴스1 2015 9 25

 

폭스바겐이 유럽에서도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설치된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한국시간) 독일 및 유럽 현지 언론들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장치 탑재 디젤 차량이 유럽시장에서도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BMW 일부 차량에도 조작이 있었다고 전했다.

언론 보도와 함께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도 유럽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1.6L와 2.0L 디젤엔진이 이번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이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혀 사태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정부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전세계로부터 비난을 사자 별도 조사위원회를 꾸려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들의 차량에 대해서도 무작위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폭스바겐으로 시작된 자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 하락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BMW의 독일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X3’에서 유럽연합 허용 오염기준치의 11배에 달하는 배출가스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 BMW 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어떠한 조작이나 속임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독일 언론 보도 이후 BMW의 주가는 장중 7.9% 하락하며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다른 브랜드로도 번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와 피치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인한 벌금과 환경단체의 민사소송 등을 이유로 들며 폭스바겐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 등급으로 낮췄다.

 

앞서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시작된 ‘배출가스 조작’ 장치 설치 차량이 전세계 시장에서 1100만 대로 추정된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됐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임기 연장 계약 하루를 앞두고 회장직을 사임했으며 그의 후임으로는 마티아스 뮐러 포르쉐 CEO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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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폭스바겐 골프·제타·비틀·아우디 A3 조사

 

IT Times, 2015 9 25

 

환경부가 미국에서 리콜 명령이 내려진 폭스바겐 차량 검사를 위해 24일 문제 차종을 봉인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검사 대상은 '유로 6' 환경기준에 따라 만들어져 국내에서 인증을 받은 폭스바겐의 골프·제타·비틀·아우디 A3 등 4종이다.
환경부는 "평택항에서 통관절차를 마친 4개 차종을 임의로 골라 봉인했다"며 "자동차 제작사 측에서 문제 차종에 사후 조작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고 말했다.

 

 

봉인된 차종은 이번주 내 인천의 교통환경연구소로 옮겨져 검사를 위해 최소 3000㎞를 주행하는 길들이기 과정을 거친다.
본격적인 검사는 다음주 초 시작하며 11월까지 두 달간 진행한다. 인증 검사 때와 동일하게 실험실 내에서 배출가스 시험을 하게 된다. 주행 패턴에 따라 질소산화물 배출허용 기준을 충족했는지 따지는 것이다.

 

 

환경부는 특히 배출가스 조작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실제 도로에서 주행 검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조사의 핵심은 제조사의 '고의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허용기준과 관련한 검사·인증을 받을 때 거짓 자료를 제출하거나 기기 조작 등 부정한 방법을 사용했는지가 관건이다.

 

 

환경부는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실험실이 아닌 도로를 달릴 때 배출가스가 얼마나 나오는지를 측정하고, 미국에서처럼 두뇌 역할을 하는 전자제어장치인 ECU가 주행 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끄도록 하는 신호를 내려 보내는지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측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 리콜과 인증 취소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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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경유차 늘어나도 한-EU FTA 때문에 조건 강화 못해 냉가슴

노컷뉴스 2015 9 25

 

그그랜저 2.2 디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을 통해 실주행 조건에서 배출가스 기준을 최대 40배 이상 초과한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전세계적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런데 실주행조건에서는 현대차의 디젤 승용차도 유로6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시된 그랜저 디젤(2.2)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유차 인증 기준인 실험실 시험(NEDC)에서는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인증을 받았다. 국내 경유자동차 인증모드는 유럽과 동일한 기준으로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의 복합 모드다.

이때 그랜저 디젤은 킬로미터 당 질소산화물(Nox)을 0.052그램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6 기준(0.08g/km)을 밑돌아 인증을 무난히 통과했다.

그러나 환경부가 경유택시 도입을 앞두고 지난해 실제 도로를 주행하면서 배출가스를 측정해보니 그랜저 디젤은 질소산화물을 킬로미터 당 0.176그램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6 기준인 0.08그램을 두 배 이상 초과했다.

그그랜저 디젤(2.2)에 대한 실도로 주행 시험 결과. (자료=환경부)
실제 도로주행 기준으로 하면 경유 승용차는 폭스바겐 뿐 아니라 국산 자동차도 기준을 통과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환경부도 이미 2013년부터 여러차례 실험을 통해 실도로 주행 조건에서는 경유 자동차들이 유로6 기준을 만족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미국처럼 바로 제재를 할 수 없었다.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우리나라는 경유차의 경우 유럽의 기준(실험실 인증모드)을 따르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만 단독으로 경유차에 대한 실도로 주행 조건을 만들 수 없어, 이 기준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EU와 논의가 진행돼 왔다.

다만 환경부는 실도로 주행 때도 실험실의 배출가스 기준을 200% 이상 초과하지 못하도록 국내 자동차 제작사에 권고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연비가 좋은 경유차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환경부는 질소산화물 등에 의한 대기오염이 심각해질 것을 우려하면서도,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지 못해 그동안 벙어리 냉가슴만 앓아 온 셈이다.

그러나 폭스바겐처럼 배출가스 배출량 자체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깔아놓았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인증 조건에 '임의설정 금지' 조항이 있어, 이를 위반했다면 우리나라에서도 강제 리콜 등 제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 폭스바겐 문제차종 봉인…검사 돌입

환경부는 24일, 평택항으로 수입된 폭스바겐 차량 가운데 문제가 된 차종(골프, 제타, 비틀, 아우디 A3)을 임의로 선정해, 봉인 작업을 거쳐 검사 장소인 인천의 교통환경연구소로 이동한 상태다.

해당 차량은 봉인된 상태에서 차량 길들이기를 위해 3000km 내외의 주행을 하게 된다. 이어, 다음달 1일 교통환경연구소에서 인증시험 재검사를 시작하고, 6일에는 일반 도로상에서 실도로조건을 시험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소프트웨어 조작 등 임의설정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검사결과는 오는 11월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검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봉인된 차량은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이 확인된 차량과 엔진이 다르다는 논란에 대해, 환경부는 "배출가스 조사대상은 엔진이 아니라 질소산화물 저감장치가 동일하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미국에서 적발된 차량과 동일한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우리나라에서는 유로5 기준을 적용해 출고됐기 때문에 인증기준이 맞지 않고, 이에따라 이번에 유로6 기준이 적용된 저감장치(LNT)를 장착한 차량을 골라 봉인한 것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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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조작 의심 차량, 국내 15만 대 추산

 

매일신문 2015 9 25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의심 차량이 국내에 15만 대가량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24일 "본사에서 EA 189엔진이 탑재된 1천100만 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 유로 5 환경기준의 1.6L와 2.0L 디젤차가 해당한다"고 했다. 유로 5 환경기준의 디젤차는 2009년부터 판매됐는데, 일부 차종은 올 9월부터 확대 적용되는 유로 6 모델로 교체됐다.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비틀, 파사트, 티구안, 폴로, CC, 시로코 등 8개 차종 약 11만1천 대가 조작 의심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 역시 미국에서 적발된 A3 외에도 A4, A5, A6, Q3, Q5 등 6개 차종 약 3만5천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왔다. 최근 유로 6 기준에 맞춰 출시된 골프, 제타, A3, A4, A5 등 일부 차종의 판매량은 제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EA 189엔진에 출력과 배기가스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가 수십 종에 달한다. 같은 엔진이라도 개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 "폭스바겐그룹과 독일 교통부가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다음 달부터 진행될 환경부의 배출가스 조사에서 폭스바겐 측이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은 것이 입증돼 리콜이 이뤄진다면, 수입차 배출가스 관련 리콜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날 평택항에 입고한 폭스바겐 골프 등 4개 차종을 1대씩 봉인 조치했으며, 이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이들 차량의 배출가스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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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디젤車 ‘저공해차’ 국내 인증 탈락했다

 

이코노믹 리뷰 2015 9 24

 

폭스바겐그룹 ‘배기가스 조작’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에 ‘사기극’이 발각되며 시작된 파문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사태에 연관된 차량이 세계적으로 1100만여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빈터 콘 회장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 전체가 ‘초긴장’ 상태다.

 

각국은 관련 조사에 착수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SNS 상에서는 소비자들의 설전이 오가고 있다. ‘비양심과 모럴해저드의 극치’라는 강도 높은 비판도 쏟아져 나온다. 폭스바겐의 ‘꼼수’가 시장을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

 

   

▲ 미국 환경보호청은 배출가스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폭스바겐 골프 등 디젤 차량 48만대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 사진 =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의 디젤 자동차가 국내에서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환경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판매 중인 폭스바겐 골프·제타, 아우디 A3 등 3종이 9월부터 저공해차 목록에서 제외됐다.

 

이들 3종은 지난달까지는 대기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저공해 자동차로 환경부 인증을 받았었다. 환경부가 이달 들어 인증 기준을 강화하자 모두 탈락했다.

 

인증 검사에서는 일산화탄소(CO)·질소산화물(NOx)·탄화수소·미세먼지 등 함유량을 측정한다.

저공해 자동차는 차량 특성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정도에 따라 1∼3종으로 구분한다. 1종은 전기·연료전지·태양광 자동차, 2종은 경유·가스·휘발유·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3종은 경유·가스·휘발유 자동차가 해당된다.

 

저공해차 인증을 받으면 공영·지하철 주차장 할인 혜택 등 인증을 받으면 여러 특권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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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장치 어떻게 조작했나

 

문화일보  2015 9 24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은 소프트웨어를 깔아 자동차 승인 검사를 받을 때는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작동시키고 실제 도로 주행할 때는 이 장치가 꺼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4일 외신 및 국내 자동차 전문가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EA189’ 엔진에 별도 소프트웨어를 입력해 실험실
테스트와 일반 주행을 구분해 배기가스 저감장치 가동 여부를 조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험실 테스트의 경우 핸들 조작이 없는 데다 엔진 부하가 일정하고 가·감속이 고유
패턴에 따라 이뤄져 실험 조건만 알면 손쉽게 실제 도로주행과 구분할 수 있다.

폭스바겐이 설치한 소프트웨어는 이 같은 테스트 조건을 인지하면 전자장치인 전자제어
모듈(ECM)을 통해 배기가스 저감장치 가동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반대로 핸들 조작이 많고 특정한 패턴 없이 가·감속이 이뤄지는 실제 도로 주행 시에는 프로그램 기능이 해제돼 배기가스 저감장치 가동이 중단된다.

질소산화물(NOx)을 걸러주는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작동을 멈추면 연소된 배기
가스가 쉽게 차 밖으로 배출돼 엔진 출력은 물론 연비 등도 높아진다.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작동시키는 데 따른 에너지 소모도 줄어든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소프트웨어를 심어 특정 테스트 조건을 감지한 뒤 필요 시 동작하게 하는 방법은 기술적으로 전혀 어려운 방법이 아니다”며 “
친환경과 고연비는 동전의 양면처럼 모순되는데 적은 비용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보니 무리한 방법을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폭스바겐 등 독일 디젤차를 탔을 때 실연비가 공인연비보다 좋다고 느낀 이유가 테스트 상황이 아닌 실제 주행 시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꺼져 엔진 출력과 연비가 자연히 높아지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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