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팔 스페셜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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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팔 스페셜 올림픽"

최예용 0 9820

지난 8월1일부터 오늘 13일 런던올림픽 폐막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광화문에서 런던올림픽 스폰서 삼성전자와 다우케미컬의 사회적책임을 촉구하는 일인시위가 얼렸습니다. 6일에는 태평로 삼성본관앞에서 삼성노동자 산재피해가족과 지원시민들이 함께하는 기자회견과 동시다발 일인시위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삼성전자의 사회적책임을 요구하는 캠페인이 열리는 동안 영국현지와 인도에서는 보팔참사와 관련한 다우케미컬의 책임을 촉구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네요. 관련 기사를 소개합니다.

소년, 독극물, 올림픽…대체 무슨 일이?

[올림픽 포토] 보팔에서 런던까지, 올림픽의 또 다른 얼굴

프레시안, 최형락 기자
런던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7월 26일 인도의 작은 도시 보팔. 한 소년이 보행기에 의지해 '특별한 올림픽'에 참가했다. 순박한 웃음을 짓는 소년 뒤로 다우(Dow), 독극물(Poisons)이란 글씨가 보인다. 소년과 독극물과 올림픽….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984년
미국화학기업 유니온 카바이드는 인도 보팔에서 대규모 화학공장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 다량의 유독 가스가 누출돼 2만여 명이 사망하고 20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후 이 기업은 미국의 화학업체인 다우 케미컬인수됐다. 그러나 다우 케미컬은 피해 보상에 미온적이었고, 공식적인 사과를 미뤄 피해자들을 분노케 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비윤리적인 기업으로 낙인 찍힌 다우 케미컬이 2020년까지 올림픽 공식 스폰서로 지정됐다는 점이었다. 올림픽이 시작되던 7월 27일 오후 런던에서 있었던 다우 케미컬 올림픽 스폰서 반대 시위에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었다.

▲ 보팔 유독가스 누출 사고로 선천적으로 장애를 갖고 태어난 한 소년이 보행기에 의지한 채 걷고 있다. 끔찍한 환경 참사가 만든 비극적인 풍경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다우 케미컬은 피해자 보상 문제에 여전히 소극적이다. 인도 보팔에서 열린 '특별한 올림픽'. ⓒAP=연합뉴스

경기장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 보이는 올림픽의 또 다른 풍경들이 있다. 금메달을 따고 환호하는 우사인 볼트가 아니라 푸마 운동화를 목에 걸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해야만 하는 그의 사연을 담을 수도 있고, 미국의 '수영 황제' 펠프스의 팀이 금메달을 따던 순간을 환희와 감동보다는 한가로운 런던의 오후로 기록한 사진을 발견할 수도 있다. 템스 강에 정박한 대테러 헬리콥터 모함의 위용에서 어쩌면 긴장감보다 고독함을 찾아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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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보팔 스페셜 올림픽'의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강하게'

가스폭발 참사 관련사 '다우케미컬'의 런던올림픽 후원 비난

(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1984년 인도 보팔 가스 폭발 사고로 장애인이 된 어린이들이 25일(현지시간) '보팔 스페셜 올림픽'에 참가했다. © AFP=News1

(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1984년 인도 보팔 가스 폭발 참사로 장애인이 된 어린이들이 25일(현지시간) ‘보팔 스페셜 올림픽’에 참가했다고 AF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8~16세인 약 100명의 어린이들은 이날 진흙탕인 운동장에서 휠체어 등에 의지한 채 25m 단거리 등의 경기를 펼쳤다.

경기 참가자들은 가스 폭발 참사를 일으킨 미국 다국적 기업 유니언 카바이드를 인수한 다우케미컬이 2012 런던올림픽 후원사가 된 것에 대해 비난했다.

뇌성마비 아들을 둔 어머니인 케사르 바이(45)는 “가스 폭발로 인해 수많은 장애아가 태어났다”고 말하며 눈물 지었다.

1984년 인도 보팔 가스 폭발 사고로 장애인이 된 어린이들이 25일(현지시간) '보팔 스페셜 올림픽'에 참가했다.© AFP=News1

인도 의료조사위원회(ICMR)의 보고서에 따르면 1984년 12월 2일 발생한 화학공장 가스 폭발 사고로 첫 사흘간 8000~1만 명의 주민이 사망했다. 이 공장에서는 독가스인 40t의 아이소사이안화메틸(MIC)이 유출됐다.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약 30년간 수천t의 유독가스가 인근 상수원을 오염시켰다. 또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만 명, 총 피해주민은 최소 20만 명으로 20세기 최악의 환경사고로 기록됐다.

유니언 카바이드는 1989년 인도 정부에 4억700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면서 이후의 피해보상은 인도 정부의 몫이라고 못받았다.

다우케미컬은 1999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다우케미컬은 인도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런던올림픽 후원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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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환경 올림픽을 위해!



환경 운동가들이 2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트라팔가르 광장의 2012 런던 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환경 단체들은 런던 올림픽의 공식 후원 업체로 선정된 일부 기업들을 비판하며 ‘그린 워시 골드 2012’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올림픽 후원 업체에는 인도 보팔 독성 가스 누출 참사를 일으킨 다우 케미컬,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킨 브리티시 페트롤륨(BP), 환경오염 소송을 진행 중인 광산 업체 리오 틴토 등이 포함됐다.----

'더러운 돈'도 올림픽을 위해서라면…

[런던올림픽] <2> 올림픽과 경제의 상관관계

프레시안, 김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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