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보고서2-시멘트공장 초등학생건강영향
최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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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2 17:41
1980년대 후반 서울 상봉동에 살던 주부 박길래씨에게 탄광노동자들에게나 걸리는 진폐증이 진단되었습니다. 몇년후 그녀의 사례는 법원에서 공해병으로 인정됩니다. 법원인정 한국공해병 1호라고 평가됩니다. 그후 20여년이 흘렀습니다. 한국은 OECD 멤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 강원도 영월, 2011년 충북 제천과 단양 그리고 2012년 강원 삼척에서 주민들 수십명에게 진폐증이 진단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라는 폐질환는 수백명에 이릅니다. 이들 주민들은 모두 시멘트공장 인근에 살고 있습니다.
여기, 충북 제천과 단양 그리고 강원 삼척 시멘트공장 인근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오염물질 노출실태조사가 있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고 충북대의과대학 등 대학병원이 조사한 결과입니다. 충북 제천과 단양의 경우 초등학교 학생들의 혈액속 납, 수은 그리고 소변속 카드뮴의 농도가 시멘트공장이 없는 대조지역 초등학생들보다 매우 높았습니다. 강원 삼척의 경우 시멘트공장에 가까운 초등학교 학생들이 조금 멀리 떨어진 학교보다 혈액속 납, 소변속 크롬과 수은 그리고 비소의 농도가 높았습니다. 카드뮴은 반대였습니다. 연구진은 "시멘트공장으로 인하여 공장 인근의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의 유해금속 노출수준이 증가하였을 가능성"을 결론으로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