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 논란...297제품 모니터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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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5:48
지난해 일회용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 물질'이 나와 논란이었지요. 식약처가 지금 팔리고 있는 생리대들을 다시 점검해서 "문제가 없다"고 다시 한번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반발합니다. 검사 기준부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처가 시중에 팔리고 있는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등 297개 제품에 대해 휘발성유기화합물과 농약 성분 등을 살펴봤습니다.
조사 결과 인체에 유해할 수준의 검출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검사 결과와 비슷했습니다.
이번에는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도 검사했는데 역시 검출되지 않거나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모니터링은 식약처와 국내 생리대 제조업체 5곳으로 구성된 정례협의체에서 실시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정례협의체에 제조업체가 포함된데 대해 식약처가 규제 기능을 포기한 거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검사 방법도 문제삼고 있습니다.
생리대는 몸에 밀착한 제품으로 여러 화학물질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임상시험까지 포함해 종합적인 인체 영향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렇게 특정 화학물질들을 따로따로 검사해서는 인체 유해 여부를 가리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환경부가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데, 식약처가 유해성 조사 결과를 조율 없이 먼저 발표한 것도 논란거리입니다.
환경부 결과에 상관없이 생리대 안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