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유기오염물질 노출 태아 갑상선 호르몬 교란
서울대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팀 조사결과, 임신부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에 소량만 노출돼도 태아의 갑상선 호르몬이 교란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신부 유기오염물질 노출 태아 갑상선 호르몬 교란
충청타임즈 l 2016.01.05
임신부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에 소량만 노출돼도 태아의 갑상선 호르몬이 교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아기의 지능·신경발달·성장 등 아이의 거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전날 ‘환경호르몬 대체물질 개발사업단’ 주최 간담회에서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최경호 교수는 국내 신생아 104명의 제대혈(탯줄 혈액)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종류에 따라 노출 수준이 상위 25% 안에 포함된 신생아의 갑상선자극호르몬(TSH) 분비량이 하위 25% 안에 드는 신생아에 비해 17∼30% 높았다”며 “이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에 많이 노출될수록 신생아의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학술지 ‘Plos On e’ 5월호에 소개됐다. 생활 속에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노출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최 교수는 5가지를 제안했다.
◆손을 잘 씻는다. 먼지를 통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입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다.
◆집안 먼지를 잘 청소한다. 진공청소기와 물걸레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자제품·가구·가전제품을 너무 자주 교체하지 않는다.
◆과(過)불화화합물이 코팅된 조리 기구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생선 기름 등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함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의 섭취를 자제한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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