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0명 중 6명·여성 10명중 4명 간접흡연
원치않는 담배연기를 마시게 되는 간접흔연율이 남성은 60% 여성은 40%의 높은 비율로 조사됐습니다.
남성 10명 중 6명·여성 10명중 4명 간접흡연
뉴스1 | 음상준 기자 | 2015.11.12.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우리나라 성인 남성 10명 중 6명은 직장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도 10명 중 4명꼴로 원치 않는 담배 연기를 마셨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12일 열린 '담배규제기본협약(FTCT) 10주년 담배규제 정책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간접흡연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남성 간접흡연율은 2005년 44.5%에서 2007년 55.1%로 크게 뛰었다. 이후 2008년 53.4%, 2009년 53.2%, 2010년 58.6%, 2011년 55.2%, 2012년 54.4%, 2013년에는 57.2%로 조사됐다.
↑ 서울역에 마련된 흡연부스./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여성 간접흡연율은 2005년 31.8%에서 2010년 41.8%로 정점을 기록한 후 2011년 37.2%, 2012년 38.8%, 2013년 38.7%로 증감을 반복했다.
조 교수는 "간접흡연율이 너무 높다는 것이 문제"라며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금연구역 확대 등 정부의 규제정책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지만 간접흡연 피해는 2010년을 정점으로 하락 추세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담배연기에는 4800여종의 화학물질과 69종의 발암물질이 들어있어 건강에 치명적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건강에 해롭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직장동료나 상사들이 피우는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비흡연 여성들의 혈중 발암물질 농도가 25% 증가했다.
간접흡연으로 흡입하게 되는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은 심혈관계 질환과 급·만성 콩팥병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카드뮴은 칼슘 흡수를 방해해 뼈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 가임기 여성의 기형아 출산 위험성을 높인다.
이 교수는 "피부나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카드뮴 양은 극히 적다"며 "대부분 직접흡연이나 간접흡연으로 체내에 축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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