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기가 단순한 수증기? WHO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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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기가 단순한 수증기? WHO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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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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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전자담배 실내 사용 금지 등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세계 각국에 촉구했다.


[한겨레] “전자담배 연기에 독성물질”

실내·공공장소서 금지 촉구

금연효과 여부도 ‘불확실’ 지적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자담배 실내 사용 금지 등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세계 각국에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6일 전자담배 제조사들이 전자담배를 금연 보조제나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 대체제로 마케팅하지만, 전자담배도 공중 보건을 위해 국제 규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농축액 등을 수증기 형태로 흡입할 수 있는 장치로, 니코틴 외에도 타르와 일산화탄소 등 각종 유해물질이 포함된 일반 담배보다는 건강에 덜 해롭지 않으냐는 생각 때문에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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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시장은 2005년 중국 제조사 1곳에 불과할 정도로 작았지만, 최근엔 전자담배 브랜드만 466개, 시장규모는 약 30억달러로 팽창했다. 전자담배에 대한 각국의 태도는 제각각이어서 전자담배 판매가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허용되지만,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는 불법이다. 한국에서 전자담배는 담배업법상 담배로 분류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는 독성이 덜할 수는 있지만, 청소년이나 임신부는 피워서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주는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금연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미 효과가 검증된 다른 방법을 이용해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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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계보건기구는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기체가 일부 제조사들의 주장처럼 ‘단순한 수증기’가 아니라는 증거가 많다고 했다. 전자담배를 피울 때 나오는 연기에는 니코틴뿐만 아니라 미립자 등 독성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실내나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각국이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자담배 회사들이 비흡연자나 미성년자를 판매 대상으로 삼은 광고나 마케팅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전자담배에는 거의 8000종류의 향이 있는데, 이런 다양한 향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니코틴 중독에 이르는 통로 노릇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자담배 향 중에서 과일이나 사탕, 알코올 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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