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통조림서 중금속 '비소'..허용 기준 없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참치 통조림에서 중금속인 비소가 검출되었습니다. 그에비해 비소의 허용기준이 없어, 기준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참치 통조림서 중금속 '비소'..허용 기준 없다?
채널A | 2016.01.26.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스물 일곱 종의 참치 통조림에서 중금속인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업체들은 인체에 문제가 전혀 없는 '유기 비소'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시민 단체들은 허용 기준조차 없는 게 문제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절 선물로 인기 많은 참치 통조림.
[인터뷰: 황미자 / 대전시 반석동 ]
"유통기한도 길어서 (참치 통조림) 선물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한 소비자단체가 시중에 판매되는 참치 통조림 27종류 제품 성분을 조사한 결과 중금속인 비소가 소량 검출됐습니다.
모든 제품에서 적게는 kg당 0.36 밀리그램, 많게는 1그램 가까이 나온 겁니다.
비소에 오염된 농작물이나 어패류를 먹을 경우 구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쌀의 비소허용 기준은 kg당 0.2밀리그램 이하, 정제 소금은
kg당 0.5밀리그램 이하로 돼 있지만 참치 통조림은 기준이 없습니다.
[인터뷰: 강난숙 / 대전소비자연맹 회장]
"참치캔이 국민 통조림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해당 기관에서 비소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참치 통조림 생산업체에선 검출된 비소는 인체에 무해한 유기비소로 독성이 있는 무기비소와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찬웅 / 참치 통조림업체 관계자]
"연구보고서 등에 따르면 인체에 유해한 무기비소 등은 참치나, 어류에 관해서는 곡류, 채소류와 달리 1% 밖에 없는 것으로 보고가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에도 어류에 대한 비소 허용기준은 없다는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기, 무기비소를 구분해 허용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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