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천일염? 천일염 바닥재에 유해물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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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천일염? 천일염 바닥재에 유해물질 포함

최예용 0 5884

우리 음식에 널리 사용되는 천일염. 그런데 전체 염전의 24%가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있는 "프탈레이트"를 10~15% 함유한다고 보도됐습니다.

 

 



[머니투데이] | 박다해 김민우 기자 | 입력 2015.10.02

 

 

 

천일염 염전 바닥재로 사용되고 있는 장판에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유해성 물질이 함유돼있어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문제가 방치돼고 있단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국내에서 흔히 쓰이는 천일염 염전 바닥재가 PVC 재질로 이뤄져있는데 이 PVC가 딱딱해 연성화 시키기 위해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첨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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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신안군 도초도의 한 염전 모습/사진=장시복 기자

 

 

 

안 의원에 따르면 실제로 전국 천일염 염전 1116개소 가운데 장판을 바닥재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약 1038개소로 전체 천일염 염전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장판을 사용하는 천일염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2009년 발표된 상황이다. 그러나 장판을 사용하는 전체염전 면적의 24%에 해당하는 320ha(헥타르)는 아직도 프탈레이트가 10~15% 함유되어 있는 기존 장판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이에 따라 유럽 대부분 국가와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의 선진국에선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어린이 장난감과 식품포장재 및 기구의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안효대 의원은 "해수부에서는 프탈레이트가 10~15% 함유된 장판 대신 0.1%만 함유된 장판으로 교체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가소제 함량을 조금 낮췄다고 해서 친환경장판이라고 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장판 교체사업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어떤 협의도 없었다"며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소금 생산에 유해물질이 포함된 장판을 사용하는 것은 해수부가 먹거리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이어 "유해성분이 천일염 바닥재로 쓰인다는 사실을 안다면 국민들이 과연 천일염을 구매할지 의문"이라며 "2008년 소금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되면서 위생 안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화학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바닥재를 개발하고 현재 바닥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다해 김민우 기자 doall@mt.co.kr

 

 

 

기사 전문보기 - http://media.daum.net/society/all/newsview?newsid=20151002161907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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