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우려 일본산 식품 제조지역 4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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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우려 일본산 식품 제조지역 4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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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02-28 NEWSIS

장정숙, 식약처로부터 제조사 위치 표기 답변  
WTO 분쟁 우려해 '식품안전나라'에 공개키로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오는 4월부터 일본산 식품의 제조지역은 물론 제조업체의 소재지가 공개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높아진 방사능 오염 우려에 대한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의 대책인 셈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의원은 27일 '후쿠시마산 제품 제조지역 표시 방안 대책'에 대해 식약처에 질의한 결과 이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식약처는 오는 4월부터 식품 관련 포털사이트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 일본산 식품의 소재지 지역을 공개할 방침이다. 현재는 수입업체와 제품명, 제조업체와 제조국가를 볼 수 있는 상태다. 4월부터는 제조국가에 제조업체 소재지도 함께 표기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당초 제품에 직접 제조지역을 표기할 수 있도록 식품 표시기준 법령을 개정하는 것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럴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과, 수입제품 차별 논란이 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식품 수입 제한 조치를 내렸고 일본은 2015년 WTO에 제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제 분쟁을 우려해 제조지역 확인 방법을 직접 알리지는 않을 방침이다. 대신 식품안전나라 사이트를 홍보할 때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장 의원은 "식약처는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후쿠시마산 제품을 모르고 먹는 일은 없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해 12월 '홈플러스 후쿠시마산 라멘 수입·판매 문제'가 논란이 되자 식약처에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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