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전도입 초기부터 안전불감"WorldBank,UNDP보고서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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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전도입 초기부터 안전불감"WorldBank,UNDP보고서공개

최예용 0 5920

"한국, 원전 도입 초기부터 안전불감" 外 <화상연결>

연합뉴스|입력2013.06.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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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자력발전소 부품 비리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원전 도입 초기부터 심각한 '안전 불감증'에 빠졌다고 경고한 미국의 보고서가 31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화상으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추승호 특파원.

우리나라가 원전 도입 초기에 안전대책이 부실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연구소의 보고서가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안보분야 민간 연구소인 노틸러스연구소가 어제 '한국의 핵발전 프로그램의 안전 측면 업데이트 리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재 S.레비 주식회사가 세계은행과 유엔개발기구의 요청으로 지난 1982년 작성한 겁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원전을 고리 1호기 한곳만 보유하고 있던 초창깁니다.

보고서는 "한국의 제 3자에 의한 독립적인 품질·안전 감사는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의 핵 프로그램에서 안전과 품질이 일정에 우선한다는 점이 명확지 않다"면서 "일부 사례에서 안전.품질 담당 인력에게 일정을 연장하지 못하게 조직적인 압력이 가해진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1980년 선행조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한국이 고치겠다고 해놓고 준수하지 않은 점도 지적하면서 "실망스럽다"고 적시했습니다.

안전을 중시하라는 보고서의 지적, 물론 지금도 우리에게 좋은 충고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이 보고서가 나올 당시, 우리나라는 원전뿐 아니라 상당수 분야에서 안전보다는 속도를 중시하던 때였습니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때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왜 30년이나 지난 지금, 노틸러스 연구소가 정보공개 청구까지 해가며 이 보고서를 입수해 공개했을까 하는 점인데요.

혹시, 우리가 한국형 원전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미국 원전회사들과 경쟁하게 된 상황이 반영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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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에서 언급하고 있는 노틸러스연구소가 공개한 세계은행과 유엔개발기구가 작성한 보고서 원본파일을 첨부합니다.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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