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선량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이나 환경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기구도 대한민국 정부도 한전도 대부분의
과학자들도 그렇게 이야기해오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얼마전에는 고급 분유에서 미량의 방사능이 검출되었는데 이 사건을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분유회사간에 안전여부에 대한
법적다툼까지 갔다가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 내용은 환경단체가 분유회사에 '거칠게 문제제기해서 미안하다'는 것이고 분유회사는 '미량방사능은
문제없다는 법원의 1심결과를 환경단체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문제를 주의깊게 지켜봐온 사민들은 조금 의아합니다. 안전하다는 건가?
아닌가?
일본 후쿠시마에서 지금도 계속되는 방사능오염수의 해양방출로 인해 오염된 바다에서 잡힌 수산물이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데 과연 안전한가?
저선량 방사능의 안전여부 문제는 매우 중요한 환경보건상의 숙제입니다. 많은 과학분야가 그렇지만 특히 방사능분야는
안전전문가가 아예 국내에 없다시피합니다. 때문에 이런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정부와 한전 그리고 찬핵전문가의 일방적인 주장만이 되풀이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변화시켜보고자 시민단체 활동가와 환경보건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저선량방사능안전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려 합니다. 핵물리학, 방사선의학 등에 대해 기본적 이해도 부족하고 지식이 짧은 상황이지만 문제의식 하나로 차근차근 접근해보려
합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