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직원, 갑상선에 1만2천m㏜ 방사능 피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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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전직원, 갑상선에 1만2천m㏜ 방사능 피폭"

최예용 0 8456

"日 원전직원, 갑상선에 1만2천m㏜ 방사능 피폭"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일하는 근로자 중 갑상선 방사능 피폭량이 기준치의 100배를 넘긴 사례가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WHO 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근로자 중 갑상선 피폭량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커지는 수치인 100 밀리시버트(m㏜)를 넘은 이들은 최소 178명이었다.

이중 15명은 100∼200 밀리시버트, 69명은 200∼500 밀리시버트, 50명은 500∼1천 밀리시버트, 32명은 1천∼2천 밀리시버트, 10명은 2천∼1만 밀리시버트였고, 나머지 2명은 1만 밀리시버트를 넘었다. 최고치는 1만1천800 밀리시버트로 기준치의 118배에 이르렀다.

갑상선 피폭량이 1만1천800 밀리시버트에 이른 근로자는 30대의 도쿄전력 사원으로 몸 전체의 내·외부 피폭량도 678.8 밀리시버트나 됐다.

이 직원은 지난해 3월11일 사고 직후부터 5월까지 원전 구내의 중앙제어실이나 원자로 1호기 부근 건물 밖에서 일하며 다량의 방사능에 노출됐다.

방사성 요드를 제거할 수 없는 마스크를 낀 채 작업을 한데다 갑상선 피폭을 막는 안정 요드제를 필요할 때 복용할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 요드제의 보관 장소가 이 직원이 일하는 장소에서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건강에 별다른 영향은 없지만 일단 원전 이외의 부서에서 일하게 했다. WHO는 이 직원의 갑상선암 발병 가능성이 향후 15년간 7.2∼33.5배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근로자의 갑상선 피폭 상황을 자세하게 공개하지 않은 채 WHO에만 갑상선 피폭량 검사를 받은 522명의 자료를 제공했다.

전신의 경우 1만 밀리시버트의 피폭량은 치사량에 해당하지만, 갑상선에 국한될 경우 영향이 적고 급성증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 아래 사진들은 2011년 4월 후쿠시마 사고발생 한달후 현지방문조사시 촬영한 것입니다 위 기사관련 참고를 위해 붙입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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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4월 사고복구지원센터에서의 한 작업자, 약 20km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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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후쿠시마현청(한국의 도청)에서의 도쿄전력의 기자회견, 사고1호기 내부의 사진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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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사고지점으로부터 10키로미터 이내의 유령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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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원전사고 피난민들이 모여있는 후쿠시마 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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