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2.5의 공습,3] 주요국가의PM2.5기준과 우리나라 실태
이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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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1 17:53
[PM2.5의 공습,3] 주요국가의PM2.5기준과 우리나라 실태
▷도시에서는 동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초미세 먼지 PM2.5가 증가하고 있다. PM2.5가 다량 포함된 연무가 사흘에 한번 꼴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5년동안 황사는 연간평균 9일 나타난 반면 연무는 연간평균 130일 가량 나타났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황사 같은 미세먼지 PM10 즉 10µm먼지까지만을 대기오염물질로 관리한다. PM2.5가 어디서 얼마나 만들어지는지조차 정확한 파악이 안되고 있어 사실상 무방비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진국들은 PM2.5의 위협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미국은 대기환경기준이 50µg/m3이고 캐나다와 호주는 이보다 더 강화된 기준을 설정해 농도가 그 이상 올라 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도 2009년부터 미국과 같은 대기환경기준을 도입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대기환경기준은 50 µg/m3이하로 선진국에 비해서는 다소 느슨한 편이다. 이마저도 2015년부터 시행된다.
▷취재진은 PM2.5의 농도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주요장소에서 휴대용 측정기로 측정했다. 하루종일 차량통행이 많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측정기를 켜고 PM2.5의 농도를 재봤더니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 0.314mg/m3까지 치솟았다. 우리나라 대기환경 기준의 무려 6배에 해당하는 농도이다. 이번엔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역시 기준치의 4배가 넘는 PM2.5 농도가 확인된다. 청정지역일줄 알았던 서울 남산의 PM2.5 농도가 0.223mg/m3을 웃돌아 대로변과 비슷했다. 남산 전체가 도시에 포위되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