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0 초미세먼지, COPD 관련 병원 방문 증가에 관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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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15:50
초미세먼지(PM2.5)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의한 병원 방문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원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김우진 센터장)는 대기환경 분석연구팀(강원대 대기오염물질거동연구실 한영지 교수팀)이 측정한 춘천지역의 PM2.5 농도 및 성분과 국민건강보험서비스 자료를 통한 춘천지역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에 의한 병원 방문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가 COPD 관련 병원 방문 증가에 유의한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COPD 국제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COPD)에 발표했다.
입자상 물질(PM)은 공기 중 이온 성분, 탄소 성분(원소 탄소, 유기 탄소) 및 중금속 등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혼합물질로, 직경이 2.5 ㎛ 미만인 초미세먼지(PM2.5)는 작은 기도와 폐포에 접근하여 독성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 발생이후 COPD에 의한 병원 방문을 성별에 따라 확인하고, 또한 PM2.5의 성분별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미세먼지 발생 이후 수일이 지나서 COPD에 의한 병원 방문이 증가하였는데, 여성이 남성의 경우보다 병원 방문 증가 시기가 약 1일 정도 빠르게 나타나 성별에 따라 약간의 반응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또한 성별에 따른 PM2.5의 성분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우에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남성의 경우 구성 성분 중에서도 알루미늄, 규소, 원소 탄소 성분이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 특정 구성성분이 남성의 COPD에 의한 병원 방문 증가와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우진 환경보건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초미세먼지 구성 성분별 연관성을 분석한 데에 의미가 있으며, 향후 배출원 판별 분석 등을 추가하여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응책 수립의 기초자료 마련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원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는 환경부 지정기관으로, 2012년부터 환경요인(대기오염)과 호흡기질환 간의 상관관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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