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대기오염 등 세계 10대 건강 위협 지목
WHO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WHO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등을 올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세계의 10대 건강 위협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에서 10명 중 9명이 매일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매해 700만명이 그에 따른 암, 뇌졸중, 심장질환, 폐질환을 겪고 조기에 사망한다. 대부분의 사망은 산업, 교통, 농업 등으로 인한 오염 방출량이 많은 중저소득 국가에서 일어나며 그같은 국가에선 집에서도 더러운 취사용 스토브나 연료가 자주 사용된다.
특히 공기오염의 주요 원인은 화석연료로 기후변화를 유발해 또한 건강에 영향을 끼치며2030~2050년 사이 기후변화는 영양실조, 말라리아, 설사, 열 스트레스 등으로 매해 추가로 25만명의 사망을 일으킬 전망이다.
다음으로 두 번째 건강 위협은 당뇨, 암, 심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으로 지목됐고 이들은 세계 사망의 70% 이상인 41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가며 그 중에서도 1500만명은 30~69세로 조기에 죽는다. 또 이같은 질환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흡연, 운동부족, 음주, 불건강한 식사, 공기오염이다.
세 번째 위협은 세계적 독감 대유행이 꼽혔다. WHO는 세계가 또 다른 독감 대유행에 직면하겠지만 언제 오고 얼마나 심할지는 모르며 세계적인 방어만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가뭄, 기근, 분쟁, 등 취약하고 열악한 환경이 꼽혔다. WHO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22%인 16억명이 이와 같이 오랜 기간 기본적인 보건 관리에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살고 있다.
다음으로 미생물 저항에 대해 WHO는 시간이 없다며 이는 폐렴, 결핵, 임질, 살모넬라 등의 감염도 쉽게 치료할 수 없던 시대로 우리를 되돌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수술 및 시술 시 감염 예방도 불가능할 수 있다.
그리고 에볼라 등 고위험 병원균도 위협으로 손 꼽혔다. 작년의 경우 콩고에서만 2회에 걸친 에볼라 발발 사태가 있었으며 둘 다 인구 100만명 이상인 도시까지 전파됐다.
그 뒤로 1차 의료가 취약한 나라가 많은 문제와 백신 접종 기피 현상, 뎅기열, HIV의 순으로 10대 위협 안에 들었다. 뎅기의 경우 지난 수십년동안 증가해 현재 세계의 40%가 위험에 처했으며 매년 3억9000만명이 감염된다. 이에 WHO는 2020년까지 뎅기로 인한 사망을 50% 줄이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HIV는 그동안 검사를 확대하고 2200만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등 거대한 진전이 있었지만 매해 100만명 가까이가 사망하는 등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WHO는 국가들과 함께 자가 검사와 치료를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작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