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미세먼지 공포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 된 전문 대응 기관이 출범했다. 

환경재단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미세먼지센터' 창립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김상헌 네이버 경영 고문, 노동영 서울대 강남센터 원장, 임옥상 화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하은희 이화여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26명의 학자, 기업인, 예술인, 법조인들이 이사, 고문, 감사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세먼지센터 출범을 논의해온 추진위원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초미세먼지 노출도가 최악이라는 조사와 강력한 대책을 펴지 않으면 2060년 가장 높은 조기 사망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경고 등 치명적인 증표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문제가 심각함에도 뾰족한 해결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미세먼지 문제는 하루 이틀에 해결할 수도 없고 정부나 정치권에만 맡겨놓아야 하는 거대한 주제로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지난 42년간의 환경운동 경험을 되새겨 보면 미세먼지 또한 하루 이틀에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정부에게만 책임을 미뤄서도 안 된다"며 "정부·기업·시민사회가 정확히 알고 해법을 찾고 함께 실행할 때 맑은 하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센터는 '정부·기업·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해 맑은 하늘을 되찾는 동북아의 허브'를 비전으로 미세먼지에 대해 정확한 정보 취득과 즉각적인 대응 2가지를 목표로 삼았다. 센터는 앞으로 미세먼지와 관련한 정보를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해 제공하고 시민 참여 포럼 진행, 미세먼지 정책과 기업 활동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