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주민 보상 필요없다, 고압송전선계획 철회하라
서울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면서 참가자 신청을 마을별로 받았는데, 두어시간만에
이백명을 넘겨버렸습니다. 버스 비용 때문에 줄이고 줄여서 140명이 내일 서울로 올라갑니다.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산업위 전체회의가 진행되는 그 시간에
어르신들이 '릴레이 30배'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것말고는 어르신들의 절절한 마음을 전할 길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무더운 퇴약볕에서 어르신들이 또 하루 고생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많이 알려주시고, 취재 나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순간이 이 싸움의 중요한 분깃점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어르신들이 본능적으로 느끼셨기 때문에
저희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참가신청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밀양 송전탑 대책위 드림
2013년 6월20일
" 송․변전 설비 주변 지역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명 '밀양법')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 부의에 대한
밀양 주민 긴급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의원님!!
이 무더운 퇴약볕에 밀양 주민들 140명이 올라왔습니다. 200명도 더 넘게 오려고 했는데, 버스비가 없어서 줄이고 줄여서 140명이 왔습니다. 소식이 전해진지 몇 시간만에 이렇게 서울 기자회견 참가 신청이 200명이 넘게 들어왔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지금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통과시키려고 논의하는 “송․변전 설비 주변지역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일명 ‘밀양법’으로 불린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의원님, 정작 밀양 주민들은 애초 이 법이 이야기되던 때부터 전격적으로 반대한다고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전체 1,484세대 경과지 주민 중에서 1,813명이 이 법을 반대한다는 뜻을 벌써 밝혔습니다. 정작 밀양 주민들은 결사 반대하는 이 법을 밀양 사태를 계기로 만드시려는 그 이유를 저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이 법이 통과된다고 해서, 밀양 문제가 해결될까요? 앞으로 수없이 생길 송전선로를 둘러싼 갈등이 사그라들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평생 일궈온 재산과 일생토록 일궈온 삶의 평화를 돈 몇푼에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강압적인 국책사업은 밀양을 기점으로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송전탑은 이제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세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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