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전자파 가장 센 구간은 1호선 구일역~구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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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하철 전자파 가장 센 구간은 1호선 구일역~구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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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4 11 19

수도권 지하철 전동차 내부 전자파의 세기는 어느 정도일까.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지난해 수도권 지하철 16개 노선을 대상으로 지하철 전자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하철 내부 전자파 세기는 평균 5mG(미리가우스)였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 1∼9호선 등 16개 노선 차량 내부의 전자파 세기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시한 인체보호기준(833mG) 대비 최소 0%에서 최대 18.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캐나다 토론토 지하철의 평균 전자파(30mG)와 비교했을 때도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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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선 또 직류 전력을 사용하는 국내 철도차량의 전자파(평균 2mG)는 교류전력을 사용하는 철도차량(평균 10mG)과 비교했을 때 약 5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대 전자파가 발생한 구간은 1호선 구일역부터 구로역 방향 가속 구간으로 156mG가 나왔다. 이 수치는 국내 지하철 평균인 5mG의 30배가 넘는다. 1mG 이내의 최소 전자파가 발생한 구간은 경의선 역사 내 대부분의 정차 구간이었다.

과학원은 “구일역과 구로역 방향은 가속 중 철도차량 전동기의 출력이 증가하면서 전류 사용량이 많아져 전자파 세기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학원은 또 신형 철도차량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평균 3mG로 구형 차량 대비 평균 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형 변속장치를 쓰는 1, 4, 5호선의 평균 전자파가 신형으로 바꾼 2, 6, 9호선이나 인천지하철보다 3배 정도 높았다.

직류보다 평균 5배가량 전자파가 높은 교류 구간은 1호선 인천∼남영, 구로∼신창과 4호선 선바위∼오이도 구간 등이다. 특히 사람이 몰리는 출퇴근길에 전자파가 더욱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원은 이번 지하철 차량 내부에 대한 전자파 세기 조사에 이어,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자동차 등에 대해서도 전자파 측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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