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차일인시위-이윤정 학생

가습기살균제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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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차일인시위-이윤정 학생

최예용 0 5319

여름의 한복판을 향해가는 6월말인 29일 금요일. 제28차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촉구 일인시위는 대학교 4학년 학생인 이윤정씨입니다. 환경문제와 보건문제에 관심이 있어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알게되었고 일인시위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햇빛이 강해서 피부가 탈까봐 가리개를 준비한 여대생의 감수성(?)이 귀엽습니다. 한시간 가량 서있는게 익숙치 않아 허리가 약간 아팠다는 이윤정씨. 다음에 또 한번 광화문에 서겠다고 했습니다.

 

광화문을 지나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메세지를 전하는 것은 생각보다 막연한 일이었습니다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자 하는 하나의 마음으로 여러 팀들이 서 있었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단 몇개의 이야기일 뿐이며, 그 시간조차 단 몇초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거리 가운데에 서서 나를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뜨거운 시선을 보내보지만 사람들에게는 그저 바쁜 거리의 한 모퉁이였던 것 같습니다. 내 가족이, 내 친구의 일이 아닐뿐더러 정부조차 나 몰라라 하는 일이기에 사람들에게는 더욱 먼 나라 이야기일 것입니다. 다른 나라 관광객들은 읽을 수도 없는 한국말을 손으로 가르키며 내용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정작 같은 언어로 소통하는 우리들은 고개돌리는 것 조차 귀찮아 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 하루가 쌓여서, 한명 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이 이야기를 알게 되고, 아픔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의 마음에 한마디의 위로라도 더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피해자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목소리에 보탬이 되는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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