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습기 살균제-폐 손상, 인과 관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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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습기 살균제-폐 손상, 인과 관계 규명”

관리자 0 6203
KBS9시뉴스 2014 1 9
<앵커 멘트>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만 백서른여덟 명입니다.

이 가운데 60%인 여든 명이 숨졌습니다.

생존자들도 폐 이식 수술을 받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의 독성물질은 PHMG와 PGH 등 화학물질인데요.

이들 물질은 살균력이 좋아 애초 카펫 세척용 약제로 쓰였지만, 이후 가습기 살균제로 사용됐고, 지금도 일부 물티슈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PHMG와 PGH는 동물실험에서 폐가 굳어지는 폐섬유화를 일으켜서 숨으로 들이마실 경우, 치명적이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최근 이 물질들이 사람에게도 폐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 규명돼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가습기살균제 폐질환으로 한 살된 작은 딸을 잃은 30대 여성입니다.

큰딸도 같은 증상을 보여 폐이식을 받았고, 본인 역시 폐이식을 받은 상탭니다.

<인터뷰> 백현정(가습기살균제 피해로 폐이식) : "(당시에) 유전적 요인이나 감염요인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지 않았었기 때문에?"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전국의 84개 병원의 호흡기 관련 어린이 환자를 전수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해마다 발생하던 원인미상의 폐섬유화 환자가 가습기 살균제 판매를 중단한 2011년 이후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또 외부 공기가 통하는 중심부 위주로 환자의 폐가 손상된 것을 확인해, 독성을 띈 가습기의 물분자가 원인이란 근거를 찾아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사람의 폐를 손상한다는 것을 동물실험보다 더 확실하게 입증한 것입니다.

<인터뷰> 홍수종(서울아산병원) : "소아천식아토피센터장 동물실험이니까 한계가 있죠."

그래서 이런 사람의 데이터로 장기간 추적했던 그런 자료기 때문에 아마 임상적인 의미가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는 인과관계를 인정받아 호흡기분야 세계 최고권위지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현재 국가와 제조업체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중에 있습니다.

KBS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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