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옥시, 한국 국민 상대로 임상실험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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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옥시, 한국 국민 상대로 임상실험 했나?

최예용 0 5733

[2013 국정감사] 옥시, 한국 국민 상대로 임상실험 했나?…가습기살균제 독성 실험 없이 생산

쿠키뉴스 국민일보 2013.10.15


홍영표 의원, “옥시는 PHMG가 유해물질임을 알고 있었다” 지적

[쿠키 건강]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파장이 가시기도 전에 국내에서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한 글로벌 기업 옥시가 제품의 독성실험도 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예상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의원 세종시에서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보편적으로 가습기살균제를 가습기에 넣어 사용하는 나라가 없는데, 유해 물질을 가지고 독성 실험도 하지 않은 제품을 생산·판매한 것은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임상실험을 한 것 아니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홍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보편적으로 가습기살균제를 가습기에 넣어 사용하는 나라가 없어 임상적으로 동일한 사례를 찾아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옥시레킷벤키저는 자신이 판매하는 가습기살균제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표시하고, 홈플러스의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 제품 역시 동일한 표시를 하고 판매했지만 공정위는 허위·과장 표시로 옥시에 과징금 5000만원, 홈플러스는 과징금 100만원을 부과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옥시를 비롯한 가습기살균제 생산업체들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객관적인 근거 없이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한 것처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사업자 또는 판매자들은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습기살균제가 입자형태로 분사되어 흡입할 경우 안전성에 대한 검증절차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가습기살균제 제품의 주원료는 대부분 SK케미칼로부터 조달하고 있었는데 원료공급자인 SK케미칼이 작성해 옥시, 홈플러스 등에게 제공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보면 가습기살균제의 주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SKYBIO 1125를 유해물질로 분류해 이 제품을 먹거나 마시거나 흡연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어 PHMG가 유해물질이라는 것을 옥시가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호주 보건부의 국가의 공업용 화학물질에 대한 공고(2003년)에 SKYBIO 1125의 구성 원료인 PHMG에 대해 ‘분진형태의 당해 물질의 흡입위험은 상당하다’고 보고됐다고 언급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영표 의원은 “사업자 또는 판매자들은 제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대형 로펌을 통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한 번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있는데 사과할 용의는 없나”라며 가습기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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