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레킷' 주방세제 야채·과일세척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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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레킷' 주방세제 야채·과일세척 '부적합'

최예용 0 6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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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 공정위에 제품회수 요청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옥시레킷 벤키저'가 생산하고 있는 주방세제가 야채·과일을 세척하는데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 생활안전네트워크는 18일 야채·과일 세척이 가능한 주방세제 10개를 선정해 가격조사와 품질테스트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옥시레킷 벤키저 '데톨 3in1 키친 시스템'의 산도(pH)가 4.0인 것으로 나타나 채소, 과일을 씻는데 사용하도록 허가된 1종 제제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세제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위생용품의 규격 및 기준'에 의해 1종(야채·과일 세척), 2종(식품용기구 세척), 3종(식품제조·가공장치 세척)으로 구분되며 1종 세척제의 pH는 6.0∼10.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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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레킷벤키저 '데톨3in1 키친 시스템' 표시사항(사진제공=녹색소비자연대) © News1

 

녹색소비자연대측은 해당제품에 액성이 중성이라고 표시돼 기준규격뿐 아니라 표시사항도 위반하고 있다며, 해당제품에 대한 기준규격 위반 및 허위표시 조사와 제품회수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


옥시래킷벤키저는 지난해 8월 가습기살균제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허위·과장의 표시 행위를 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를 받은 바 있으며 검찰에 고발조치된 업체다.


계면활성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는 않은 제품도 있었다. 유한양행 '아름다운 주방세제', 애경산업 '이마트 크리어 내추럴' 2개 제품에는 계면활성제 종류는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 리필제품과 용기제품의 가격차이를 조사한 결과 최대 1.3배에서 0.1배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차이가 심한 제품은 피죤이 '주방세제 퓨어 석류'로 조사됐다.


1회 누름시 나오는 용량도 1.9mL ∼ 3.9mL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적정량 사용을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량을 살펴본 결과 '롯데마트손큰 오트밀 주방세제'의 경우 1.9mL로 가장 작았으며, '아름다운주방세제'가 3.9mL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화학적 안정성 테스트결과 모두 KS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척력과 생분해도도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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