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차 월요시위 최예용 소장-일인시위 시작 365일째

가습기살균제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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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피해

189차 월요시위 최예용 소장-일인시위 시작 365일째

임흥규 0 5448

2013.5.20() 오늘은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 촉구 1인시위 365일째되는 날입니다. 지난해 5 21일부터 시작해서 만 1년이 되었습니다. 피해대책이 처음 시작 할 때보다는 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정부는 아직도 책임 떠넘기기나 몰라라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국회가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하며 법안을 준비 중입니다. 가습기살균제 문제 해결에 여야구분이 있을 수 없으며, 국민의 고통을 보듬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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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광화문 네거리에 여러차례 서면서 든 생각은 '국가란 무엇인가', '국민이란 누구인가'라는 생각이었고 '기업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의문도 여러차례 였습니다. 그러다가 '시민단체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 '환경운동이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자조적인 질문도 스스로에게 했었죠. 광화문 네거리에, 국회 앞에 그리고 인수위원회 앞에서 서면서 주변에 같이 서있던 저마다 다른 사정과 억울함을 가진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정치는, 행정은 어디로 갔는가... 시민운동은 이러한 문제들을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까... 환경보건시민센터로 접수된 수십여건의 피해사례들을 접하면서 당혹스러웠지만 원인이 분명한 문제이니 조만간 해결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피해신고가 400건이 넘었고 그중 사망자만 127명이나 됩니다. 상근자2명, 반상근자1명인 작은 시민단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문제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올인하고 있는데 힘이 너무나 부족하고 미약하다는 자괴감을 떨치기 어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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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회원으로  하나둘 참여해준다면 그나마 힘이 될텐데 이런 일 한다고 회원되어주는 분들 거의 없더군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느끼는 것(?) 만큼이나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운동이 외롭고 쓸쓸합니다. 오늘도 아침에 성명서를 하나 냈습니다.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제안한 가습기살균제 청문회를 새누리당이 받으라는 요구입니다.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여야의 정치공방문제로 인식한다니... 한숨이 나옵니다. 오늘 점심시간 1시간동안 365일째를 맞은 광화문 일인시위를 하고 나서 사무실로 오는길에 우연히 종로서 담당형사를 만났습니다. 그분 왈 '우리 사무실에도 피해자가 있어요 그런데 오래되서 증거가 없대요', 해서 '그래도 신고하라고 하세요. 저희가 조사하면서 방법을 찾아볼게요'. 그리고 조금후에 만난 한 신문기자는 '저희 아이도 몇년전에 폐질환에 걸려 지금도 좋지 않은데 생각해보니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었더라구요', '그런데 왜 신고를 안하세요?', '......', '사용하던 살균제가 없어도 신고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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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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