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 사망 102명도 전부가 아니다!

가습기살균제피해
홈 > Hot Issue > 가습기살균제피해
가습기살균제피해

성명서 - 사망 102명도 전부가 아니다!

최예용 0 5875

성명서

사망 102명도 전부가 아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전모의 일부가 밝혀졌다. 폐질환 환자 110, 사망자 102!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에 의뢰한 <원인미상 중증폐질환 발생규모 및 질병 특성파악을 위한 연구>결과다.

보고서의 주요내용은 이렇다. “2006년부터 6년간 전국 35개 종합병원의 원인미상 폐손상 환자 의무기록를 조사하여 모두 212명중 사망102명을 확인, 성인 75명중 사망22(사망률30%), 소아 138명중 사망80(사망률58%). 성인의 경우 27명 가습기세정제 사용확인. 최고령환자 77, 최소연령환자 2개월 영아. 가습기살균제와의 관련성 논하기 어렵지만 대부분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병원체 발견되지 않음 (공개된 보고서내용 별첨  

질본 용역결과는 다음 몇가지 면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피해자모임으로 접수된 174건의가습기살균제피해사례들과 유사하다.

1)발병원인이 병원체가 아니다,

2)전연령대에 걸쳐 발생하지만 어린이 특히 2세이하 영유아에게서 집중된다,

3)사망률이 높다(성인30%,소아58%),

4)가족단위피해가 많다,

5) 성인중 가습기세정제 사용여부 확인가능대상 32명중 27명 사용확인,

6)소아경우 절반이상이 봄철에 발생,

7)최근으로 올수록 발생자가 많다.

질본은 가습기살균제와의 관련성을 논할 수 없다고 하지만 위와 같은 증거와 정황으로 보아 대부분 가습기살균제 피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언주 국회의원실에 의해 공개된 이 보고서의 내용을 접하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의문과 문제의식을 갖는다.

1.    질본이 의뢰하여 수행한 용역은 역학조사가 아니다. 현재 문제된 사례와 비슷한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에 대한 것을 의무기록만을 바탕으로 임상증상이나 검사소견 등을 놓고 보면서 어떠한 사례들이 처음 문제되었던 사례와 비슷한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던 것에 대한 보고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내용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체계적인 진단기준이 없으며, 제시된 일부 기준들도 왜 그러한 기준이 적합한지에 대한 근거가 없음 - 아주 중증 사례만을 중심으로 함

    가습기 살균제 사용과의 연관성을 조사하지 못함

    가습기 살균제 시판과 관련되어 전 시기에 걸친 문제들을 조사하지 못함

따라서, 체계적인 역학조사와 함께 범정부적 피해대책 방안마련이 조속히 필요하다.

2.    연구대상이 2006년 이후이고 전국 35개 종합병원에 국한되어 전체피해규모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는다. 가습기살균제가 출시되기 시작한 1994년부터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다면 피해규모가 제대로 파악될 수 있을 것이다 

3.    왜 조사보고서를 6개월이나 공개하지 않고 쉬쉬했는가? 질본은 작년말 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고 올해 3월에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연구보고서의 일부 내용만 공개되어 의혹과 의문이 크므로 이제라도 용역보고서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

2012105

환경보건시민센터 · 가습기살균제피해대책모임

내용문의; 최예용 소장 (010-3458-7488)

 

----------------------------------------------------------------------

<별첨> 질병관리본부 원인미상 폐질환 용역보고서 관련 (이언주 의원실 제공)

l 보고서명; 원인미상 중증폐질환 발생규모 및 질병특성 파악을 위한 연구

l 연구자;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소속 28

l 연구기간; 2011821~2012321(7개월)

l 조사대상; 20061~20119월까지 원인미상 중증폐질환으로 분류된 환자

l 연구목적; 각 병원의 의무기록을 이용하여 가습기 살균제 폐손상이 의심되는 사망자 및 환자규모 파악

l 연구방법; 각 병원의 영상자료 병리자료를 바탕으로 조직판독위원회에서 결정, 대한 흉부영상의학회, 심폐병리연구회 자문

l 연구결과 및 결론

n 성인; 17개 기관에서 75건 도출, 사망자 22(사망률30%),

u 환자 평균연령 40.8, 최소발병연령 24, 최대발병연령77, 28, 47, 가습기 사용 확인가능한 35명중 30명사용함. 가습기세정제 확인가능 32명중 27명 사용함.

u 연도별발생환자 현황; 2006 3, 2007 2, 2008 4, 2009 7, 2010 13, 2011 46

u 지역별 발생환자 현황; 서울20,경기19,강원1,충북6,충남8,경북7,경남3,전북2,전남4,무응답5

n 소아; 25개 기관에서 138건 도출, 사망자 80(사망률58%),.

u 환자평균발생연령 24개월, 최소발병연령 2개월, 최대발병연령10, 연중발생시기는 99(72%)가 봄철에 발생.

n 결론; 이상 35개 상급종합병원 대상 의무기록을 바탕으로 집계하여, 중복사례 1건을 포함, 212. 사망 102명 확인. 특정위험요인을 결론 내리기는 어려우며, 향후 전향적 연구를 통해서 특정한 위험요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l 연구용역의 제한점;

n 의무기록만을 확인하였기에 특정 위험요인을 결론내릴 수 없음.

n 가습기살균제와의 관련성을 논할 수 없음.

n 확인된 가습기살균제 관련 폐손상과 동일한 질병인지에 대해서 확실한 검증이 필요함.

l 연구보고서의 결론

n 특정 과거질환이나 가족들의 질환은 연관이 없어 보이며, 거의 대부분의 증례에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병원체가 발견되지 않아 전염성 질환은 원인 미상 폐질환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n 생존군과 사망군 모두에서 가족내 중증페질환의 이환율이 18.8%에 이를 정도로 높아 감염성 질환이 아닌 다른 원인이 질환의 발병에 중요한 작용을 한 것임을 추정할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

l 참고사항;

n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공식인정한 환자수 34(10명사망)

n 시민단체에서 파악하는 환자수 174(52명사망)

n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접수된 환자수 181(63명사망)

n 본 보고서 결과의 환자수 212(102명사망)

0 Comments
시민환경보건센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