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습기 살균제'사망자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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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습기 살균제'사망자 속였다

최예용 0 7174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폐가 굳어 숨지는 사건이 기억에 생생한데요.

정부는 사망자
가 10명이라고 공식 발표했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역학조사 결과 가습기 살균제로 숨진 걸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정부 발표보다 10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영익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VCR▶

올해 10살인 성준이. 생후 14개월부터 지금까지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뒤 폐에 염증이 생기고 부어오르는 중증 폐질환에 걸린 것입니다.

◀INT▶ 권미애/임성준 군 어머니

"다른 애들 학교가고 학원갈 시간에 성준이는 항상 집에만 있어야 하고 할 수 있는게 전혀 아무것도 없어서 속상하더라고요."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환자는 34명이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집계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외부기관에 의뢰한 역학조사 결과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지난 5년 동안 35개 종합병원의 중증 폐 질환자를 조사한 결과, 감염도 없이 폐에 염증이 생기고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인 환자는 212명, 이 가운데 절반인 102명이 이미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증상과 동일했는데
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84%A4%EB%AC%B8%EC%A1%B0%EC%82%AC&nil_profile=newskwd&nil_id=v20121004212409211" target="new">설문조사에 응답한 환자 상당수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INT▶ 백도명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이런 걸 보이는 사례들은 다른 원인들로는 설명이 안돼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지난 3월 이미 이런 내용을 보고 받았지만 지금껏 공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INT▶ 권준욱 국장/
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A7%88%EB%B3%91%EA%B4%80%EB%A6%AC%EB%B3%B8%EB%B6%80&nil_profile=newskwd&nil_id=v20121004212409211" target="new">질병관리본부

"이 연구는 어떤 특정한 물질이 원인이다라는 조사나 연구진행에 있어서 바로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적인 연구에 불과합니다."

이런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9D%B4%EC%96%B8%EC%A3%BC&nil_profile=newskwd&nil_id=v20121004212409211" target="new">이언주 의원/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B%AF%BC%EC%A3%BC%ED%86%B5%ED%95%A9%EB%8B%B9&nil_profile=newskwd&nil_id=v20121004212409211" target="new">민주통합당

"정부에서는 각 부처끼리 서로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그 사이에 피해자들은 고통에 신음하고 있고요."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가 문제로 불거진지 1년여가 지난 지금에야 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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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폐질환 사망자, 10명 아닌 102명"
    기사등록 일시 [2012-10-04 22:13:00]뉴시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의심되는 원인미상 폐질환 사망자가 당초 정부의 공식발표보다 10배 가량 많은 10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통합당 이언주 의원이 4일 입수한 '원인미상 중증폐질환 발생 규모 및 질병 특성 파악을 위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의심되는 폐질환 성인 환자는 75명이었고 이 가운데 22명이 사망했다.

18세 미만의 청소년 및 소아 환자 138명 중에서는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 사망자 102명은 기존 정부 공식 발표 사망자 10명의 10배에 이르는 수치다. 게다가 질병관리본부에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망자 63명이나 시민단체에 접수된 사망자 52명보다도 많은 숫자다.

이언주 의원은 "특정 화학물질이 세기관지 주변 폐세포에 손상을 가해 폐조직의 섬유화성 병변이 나타난 환자와 사망자들만을 분석한 결과"라며 "그 특정 화학물질이 가습기 살균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제라도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한 피해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5년간 원인미상 폐질환 사망자 102명

2012 10 4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용역 연구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중증 폐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최근 5년간 원인 미상 폐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0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질병관리본부의 용역 의뢰로 대한결핵·호흡기학회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작년 9월까지 전국 의료기관 의무기록상 원인미상 중증 폐질환 사망자는 모두 10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를 포함해 원인미상 중증 폐질환 소견을 보인 환자는 212명이었다.

이번 연구는 원인미상 폐질환이 늘고 있다는 의료기관의 신고가 잇따르자 정확한 실태 파악을 목적으로 지난해 8월 21일부터 진행됐다.

연구가 시작된 직후인 같은 달 31일 보건당국은 임산부·영유아의 원인미상 폐 섬유화의 요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해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폐질환 환자의 의무기록만 조사했을 뿐 가습기 살균제 사용 여부는 조사하지 않은 결과"라며 "연구 보고서도 '(폐질환의) 특정 위험요인을 결론 내리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의심사례는 181건, 시민단체에 접수된 사례는 174건이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가 공식 확인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례는 34건, 사망자는 10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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