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보도자료]'아,중재자로서 잘해보려 그런걸 가지고서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를 투표로 직접 뽑겠다는 주제넘은 짓을 하던 환경부가 피해자모임의 단호한 입장표명과 투표거부 후에 내놓은 보도자료입니다. '중재요청을 받고 잘해보려다 그랬다' 머 그런 논조군요. 중재라... 중재받은 자의 자세가 거의 자기 맘대로 휘두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작 중요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의 의견은 거의 묵살 내지 거절하고 아예 피해자모임 대표를 자신들이 직접 뽑겠다고까지 한 마당이니까요.
2011년 사건 발생이후 3년여간 환경부가 보여준 태도는 이렇게 흘러오고 있습니다.
'나 몰라라'->
'왜 나한테 그래, 아무 상관도 없는데'->
'멀 잘 모르고 그러시는 모양인데, 환경보건법이란 건 말이죠, 환경피해자들을 돕고 머 그러기 위해 만든거 아니에요, 필요한 조사연구를 위한 근거법이라구요, 알지도 못하면서 떠드네(근데, 환경보건법에 환경성질환 지정하고 지원한다는 내용이 다 있었나, 금시 초문이네)'->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는 거지, 이거 환경문제도 아니고 환경성질환 문제는 전혀 아니라구, 아니라니까'->
'나 참, 되게 귀찮게 구네, 복지부가 생색은 다 내고 환경부가 뒤치닥거리 하라는 거야 모야'->
'알았어 아라따고(우린 머 맨날 노는줄 아나)'->
'글먼, 이리 줘봐 함 볼게(되게 시끄럽게 구네, 근데 왜 국회는 환노위만 여소야대냐 힘만들게, 집권여당이 행정부를 도와주지는 않고 야당을 거드네 어케 된거야 이거)'->
'아, 난 제대로 해보려고 했는데 기재부 분들이 저러시니 참 입장 곤란하네'->
'그러게 내가 머랬냐고, 이거는 과학적 불확실성이 핵심문제라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몇번을 말했냐고'->
'기재부 분들 뜻대로 할게요, 자세히 살펴보니 환경보건법에 환경성질환이란 표현이 있긴 하더라구요.'->
'머, 국회에서 예산까지 다 만들어 준다니 그렇게 해보지 머'->
'거기 피해자분들, 떠들지 말고 줄서요 줄. 도와준다고 하잖아요. 도와줄께, 나라에서 도와준다면 고마운줄 알아야지 따지긴 멀 따져, 어련이 알아서 해줄까, 목소리만 크면 단줄알아 사람들이 말야'->
'피해자모임 사람들 계속 찡찡대더니, 아이 귀찮아(야 *국장, #과장, 무슨 일을 이따위로 하냐, 대표성이 있네 없네 시끄러운 소리 안나오도록 똑바로 일처리 하라구, 국회쪽에서 욕듣게 만들지 말고)'->
'아니, 우리는 중재요청 받아 잘해보려고 그런걸 가지고 이렇게까지 떠들어 떠들길 (곽장관님, 죄송하게 됐네요, 챙겨드리려고 했는데 그만, 쩝)'
-->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환경부란 집단의 일처리가... 걱정됩니다.
환경부의 위 보도자료에서 거론하고 있는 2014년 5월16일자 경향신문의 관련 기사와 다른 기사들은 아래를 클릭해서 살펴보세요.
http://www.eco-health.org/board_view_info.php?idx=4984&seq=130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2014년 5월 15일에 낸 성명서는 여기를 살펴보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