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어린이와 환경산타의 크리스마스이브(2)
<사진, 환경산타가 전한 선물을 머리에 쓴 성준이. 이전까지 목에 산소호흡기줄을 넣어서 호흡을 해야 했고 이 때문에 쉰듯한 목소리가 났는데 이제 많이 좋아져서 코로만 호흡한단다. 내년 1월초에 목의 흉터를 없애는 수술을 하기로 하여 성준이가 제 목소리를 찾게 될 예정이다.>
<사진, 성준이가 그린 ‘산타와 루돌프’ 그림>
<사진,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김성태씨가 환경산타가 전한 티셔츠 선물을 그의 딸 나예양에게 대보고 있다. 티셔츠에는 국민대 윤호섭 교수가 직접 그린 그림이 그려져 있다. 성태씨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폐이식 수술을 받고 겨우 생명을 건졌지만 후유장애로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 성태씨는 나예양을 안아주지도 못하고 밖에서 놀아주지도 못해 늘 안타까와 한다.>
<가습기살균제로 2006년에 오빠 준호를 잃은 여동생 준빈양과 4년후 준호의 생일에 태어난 준서양이 환경산타가 건넨 돌고래그림 우산을 들고 즐거워 하고 있다. 지난 4월 준호군을 떠나보낼때 엄마가 기록한 그림일기가 공개되어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사진, 김포의 승목씨네를 찾은 환경산타 일행과 승목씨의 둘째딸과 조카들. 승목씨는 2006년 첫째딸 인서양을 가습기살균제로 잃었다. 인서양의 안구는 기증되었고 누군가에게 세상을 보게하는 빛이 될 것이라고 인서아빠는 위안을 삼고 있다.>
<사진, 환경산타가 전한 루돌프 머리띠와 루돌프 코를 하고 있는 나래양. 크리스마스 이브밤 11시경에 들이닥친 환경산타를 보고 놀란 얼굴을 하다가 “무슨 산타가 저래, 이상한 목도리를 하고 양말을 신고? 왜 수염은 없지?”하며 입으론 연신 가짜산타라고 말하면서도 폴짝폴짝 뛰면서 느닷없는 산타의 등장을 반겼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가게되는 나래는 하마터면 가습기살균제로 생명을 잃을 뻔 했다. 병원간호사로 일하는 엄마가 나래를 동네병원이 아닌 대학병원으로 급히 옮겼고 이후 2년간 휴직하면서 간호에 매달려 겨우 살려냈다. 그러는 사이에 아빠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의 선두에 서서 문제를 사회에 알려냈다>
<사진, 환경산타가 가습기살균제로 부인을 잃은 최주완씨(왼쪽)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네고 있다. 택시운전을 하는 최주완씨는 가습기살균제 문제에 관한 모든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문제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
<사진, 녹색병원을 방문하여 입원중인 석면암환자 최형식씨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는 환경산타들. 최형식씨는 전국의 악성중피종암환자와 가족들에게 석면문제에 대한 정보와 암환자 간호에 관한 경험을 들려주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피해자운동에 앞장선 공로로 2013환경피해자대회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
2013 환경 산타 참가자들
안종주, <침묵의 살인자 석면> 저자
임흥규,
환경보건시민센터 팀장
조수자, 환경보건시민센터 공피해자지원위원장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최현주, 태강삼육초등학교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