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판 쇼생크 탈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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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8 21:38
오늘 2021년 7월 18일은 제 캘린더에 8년전인 2013년 오늘 제돌이 춘삼이 라는 이름의 서울대공원에 있던 돌고래 두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간 날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뱅기타고 제주로 간 애들이 두어 달 여를 가두리 안에서 적응훈련을 받다가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아갔죠. 동물단체들이 마련해준 비용으로 아주 비싼 산 생선을 먹으며 호사를 누렸죠~
같이 있던 삼팔이란 놈은 이보다 한달여 앞선 6월 23일에 가두리를 비집고 탈출해 “돌고래판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이 되었죠. 저는개인적으로 제돌이보다 이 삼팔이가 좋답니다~
제돌이 방류로 환경단체와 많은 시민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던 박원순 시장도 저세상에서 오늘을 기억할까요?
한가지, 제돌이를 방류하면서 꼬리에 번호를 찍는 문제로 제가 크게 반발했고 동결낙인이란게 추진되어 위원회를 나와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어처구니없는 게 동결낙인이란 건데 소위 전문가 동물단체들이 모두 동의해서 어이가 없더랬었죠. 꼬리에 번호를 찍어서 나중에 눈으로 사진으로 구별하자는 건데 소위 인간중심적 사고의 끝판왕이었죠. 제가 좋아하는 삼팔이는 진작에 탈출해 동결낙인을 피해갔죠~ 짜식 눈치가 엄청났던거죠~
그해 5월11일 제돌이네가 뱅기타고 제주가는 날 어린이대공원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 보고서 살펴보세요~
http://www.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4&wr_id=101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최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