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홈플러스 "살균제 피해자 사과·보상"…옥시 측 默默不答
롯데마트·홈플러스 "살균제 피해자 사과·보상"…옥시 측 默默不答
조선일보 2016 4 18
롯데마트에 이어 홈플러스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대한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18일 "(살균제 피해자를 포함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며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향후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울러 검찰 수사 종결 시 인과관계가 확인된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롯데마트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2011년 사망자 발생 이후 관련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피해자와 가족들에 사과하고 보상 방침을 밝혔다.
롯데마트의 발표로 다른 기업들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홈플러스도 사과와 함께 검찰 수사가 종결되면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회사를 상대로 제기된 민사 소송 4건에 대해 합의하는 내부적으로 해결 노력을 해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다음 주 26일로 예정된 김상현 대표의 기자 간담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오면 공식 사과나 보상 원칙 등
을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4년 말부터 2011년까지 PB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라는 이름으로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성분 제품을 판매한 바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고가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사례 가운데 홈플러스 제품을 사용해 폐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는 모두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