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갈등, 올해는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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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갈등, 올해는 해소될까?

최예용 0 3636
전문가 포럼...전자파 활용방안.갈등 사례.한전 대책 등 발표
한전, 전문가 의견 수렴 전자파 정책 수립키로
2016 3 16 전기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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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설비 건설로 인한 전자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 포럼이 마련됐다.

 

지난 11일 갈등의 주체인 한전을 비롯해 공학, 의학, 환경, 갈등, 정부 등 전문위원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설비 전자파 전문가 포럼’이 열렸다. 전자파 이슈, 갈등사례 분석, 한전 전자파 업무계획 등을 발표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으로 지난해 5월 나주에서도 개최된 바 있다. 한전은 포럼에서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전자파 정책을 수립하는 데 참고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자파를 활용한 의학기술 ▲전자파 갈등사례 분석 ▲2016년 한전 전자파 업무계획 ▲한전 전자파 주력연구과제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전자파를 활용한 의학기술을 발표한 안영환 아주대 의과대 교수는 전자파를 의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안 교수는 “전자파를 지속적으로 강하게 접하면 유해한 게 사실이지만 적절히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며 “통증 완화, 수면유도, 악성뇌종양 억제효과 등이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전의 전자파 업무계획을 발표한 한병준 부장은 올해 전자파 홍보관, 중립적인 전자파 정보센터를 올해 중으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부장은 “전자파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들이 확산되는 걸 방지하기 이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자파 홍보관을 수도권에 설립할 예정”이라며 “한전을 믿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중립적인 전자파 기구를 만들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반발하는 입장도 나왔다. 전자파 홍보관이라는 명칭이 부적절하고, 전자파 기구도 한전이 주축이기 때문에 중립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포럼에 참석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전자파를 홍보하겠다는 건 사업자 중심의 접근방식”이라며 “전자파 문제는 홍보를 할 게 아니라 주민들과 소통을 하며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형도 전자통신연구원 부장 역시 “전자파 기구 설립에 관련 사업자와 기업의 참여하면 중립성을 잃을 수 있다”며 “홍보가 아니라 전자파가 괜찮다는 목소리, 유해하다는 목소리 모두를 수렴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이날 제기된 전문가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앞으로 정책 수립에 참고한다는 입장이다.


김성암 한전 송변전건설처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앞으로 종종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전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자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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