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투기보고서 기자회견 보도모음 및 사진보고] 28년 동안 바다에 버린 쓰레기, 63빌딩 239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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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투기보고서 기자회견 보도모음 및 사진보고] 28년 동안 바다에 버린 쓰레기, 63빌딩 239개분

최예용 0 3988
동해·서해는 바다가 1억t 폐수처리장?
 
한겨레 2016 3 8 ​
 
부산·울산·포항·군산 등 앞바다에
28년간 육상 폐기물 20㎝이상 쌓여
환경연합 “오염자 부담원칙 적용해야”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28년 동안 동해와 서해 바다 3곳에 1억t 이상 육상폐기물이 버려져 폐기물이 바다 바닥에 20㎝ 이상 두껍게 쌓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포항환경운동연합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경과 환경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8년 해양투기량이 공식 기록되고부터 올해 1월 육상폐기물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기까지 부산과 울산 앞바다 ‘동해정’, 경북 포항 앞바다 ‘동해병’, 전북 군산 앞바다 ‘서해병’ 등 3곳의 투기해역에 버려진 육상폐기물 총량은 1억3388만1000t으로 집계됐다. 육상폐기물 투기해역의 바다 밑바닥엔 폐기물이 20㎝ 이상 두껍게 쌓이고, 비교적 최근에 쌓인 3~5㎝ 깊이까지는 그 아래보다 오염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공개한 해양수산부의 투기해역 환경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동해병 해역 폐기물은 산업폐수가 45%(2863만t)로 가장 많았고, 가축분뇨 16%(1043만t), 하수오니 14%(982만7000t), 음식폐기물 12%(736만3000t), 인분 4%(244만9000t) 차례였다. 공해 기업을 위한 폐수처리장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곳에서 잡힌 대게는 비투기해역에서 잡힌 것보다 근육 속 수은 오염도가 무려 11배 이상 높았다.

 

동해정 해역 폐기물은 인분이 53%(1552만8000t)로 가장 많았고, 가축분뇨 27%(785만t), 준설물 12%(364만1000t), 산업폐수 7%(200만5000t) 차례였다. 동해정 해역이 인분과 가축분뇨로 ‘똥바다’ 수준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특히 수은 2배, 크롬 1.56배 등 중금속 오염도가 비투기해역보다 크게 높았다.

 

최예용 환경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육상폐기물을 매립·소각·재이용하는 것보다 바다에 버리는 비용이 더 싸다고 여겨 그동안 해양투기가 허용됐는데, 이로 인한 바다와 수산물 오염으로 국민건강과 해양생태계를 망친 사회적 비용은 개별 기업의 이윤을 훨씬 초과한다. 산업계에 오염자 부담 원칙을 적용해 해양생태계 회복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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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동안 바다에 버린 쓰레기, 63빌딩 239개분

 

​경향신문 2016 3 8

28년 동안 국내에서 바다에 투기한 폐기물이 1억3383만t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8일 환경부 등 관련 기관에서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군산, 울산, 포항 등에서 지역별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폐기물 투기현황 및 오염실태를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28년 동안 군산 서쪽 200km 해역(서해병), 포항 동쪽 125km(동해병), 울산 남동쪽 63km(동해정) 3개 해역에 투기된 폐기물은 4105만t, 울산에 2949만t, 포항에 6329만t 등 1억3383만1000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 해역에 버려진 폐기물은 서울 여의도 63빌딩(56만㎥)만한 부피의 쓰레기통으로 치면 각각 73개, 53개, 113개에 달하는 양이다. 2ℓ 페트병으로 치면 669억1550만개에 해당한다. 해양폐기물 투기 장소의 전체 면적은 6881㎢에 달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올해부터 육상폐기물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됐지만 장기간 이어진 해양투기로 인해 바다 밑 퇴적물은 물론 해산물의 중금속 오염도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동해안의 특산물인 대게는 폐기물 투기 해역 인근의 경우 폐기물을 버리지 않은 해역에서 잡힌 것보다 근육 속 수은 오염도가 1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대게는 비투기해역에서 잡힌 것보다 작고 가벼운 것으로 조사됐다. 

해역별로 보면 포항 방면의 동해병 해역은 3700㎢ 면적에 3개 해역 전체 투기량의 47% 폐기물이 버려졌다. 종류별로는 산업폐수가 2863만t(45%)으로 가장 많았고, 가축분뇨 1043만t(16%), 하수오니 982만7000t(14%), 음식폐기물 736만3000t(12%), 인분 244만9000t(4%)순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동해병 해역은 3개 해역 가운데 산업폐수를 가장 많이 버힌 곳으로 ‘공해기업을 위한 폐수처리장’처럼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이 해역의 퇴적물 중금속 오염도는 관리기준보다 수은 3.8배, 크롬 3.1배, 아연 2.9배, 납 2.1배, 구리 1.6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3개 해역 중에서도 오염도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군산 방면의 서해병 해역은 군산에서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바다로 전체면적은 3165㎢에 달했다. 이는 군산시 전체 면적(377.7㎢)의 8.4배에 해당한다. 서해병 해역에 버려진 폐기물은 산업폐수가 55%인 2272만t으로 가장 많았고, 하수오니가 21%인 871만t, 음식폐기물이 10%인 391만t, 인분이 7%인 300만t, 가축분뇨가 6%인 249만t 등으로 이뤄졌다. 

 

울산 방면의 동해정 해역에는 인분이 53%로 가장 많았고 가축분뇨 27%, 준설물 12%, 산업폐수 7%순이었다. 해양수산부가 2010년 발간한‘투기해역 환경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동해정 해역의 수은 오염도는 다른 해역의 2배가량, 크롬 오염도는 1.56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정 해역 퇴적토에서도 아연, 구리, 수은의 최고농도가 주의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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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8일 포항, 울산, 군산에서 각각 열린 기자회견과 부산에서 낸 보도자료의 언론보도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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