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 산불 피해지역, 석면 슬레이트 안전관리 시급 – 환경보건시민센터, 6가지 권고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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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산불 피해지역, 석면 슬레이트 안전관리 시급 – 환경보건시민센터, 6가지 권고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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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지역, 석면 슬레이트 안전관리 시급 – 환경보건시민센터, 6가지 권고안 제시

경북신문 2025.4.6 
최근 산불로 마을 일부가 전소된 영덕군 지역의 화재현장. 사진제공=이준형 기자2038500084_h5QbZfVj_492ff4999b6fc8977687ba498594ae0a5cfa85ac.png
최근 산불로 마을 일부가 전소된 영덕군 지역의 화재현장. 사진제공=이준형 기자
4월 3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석면 노출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6가지 안전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권고안은 산불 피해지역에서 석면 슬레이트 지붕이 파괴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환경보건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주민들과 복구 작업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내용이다.

석면 슬레이트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 건축 자재로, 주로 백석면(chrysotile)을 사용하여 제작되었다. 석면은 폐암, 중피종암, 석면폐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에서는 석면 슬레이트가 불에 타고 부서지면서 석면 먼지가 대기 중에 퍼질 위험이 크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석면 슬레이트가 쉽게 부서지며 석면 먼지가 공기 중에 비산할 수 있어 주민들과 복구 작업자들이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산불 피해지역에서 석면 문제를 예방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6가지 권고 사항을 제시했다.

▲석면 슬레이트는 쉽게 부서지고 비산된다
산불로 파괴된 석면 슬레이트는 매우 취약한 상태로, 작은 조각 하나에도 수만 개의 석면 섬유가 포함되어 있어 대기 중으로 비산될 위험이 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자들은 석면 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석면 슬레이트 폐기물을 안전하게 철거해야 한다
석면 슬레이트는 쉽게 부서져 석면 먼지가 퍼지기 때문에, 피해 주민들과 복구 작업자들은 이를 가장 먼저 안전하게 철거하고 밀봉하여 석면 전문 매립지에 처리해야 한다.

▲석면 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석면 먼지가 옷이나 신발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석면 슬레이트 폐기물은 부서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철거해야 한다 
석면 슬레이트가 부서지지 않도록 전문 장비를 사용해 안전하게 철거해야 하며, 부서지지 않게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기물 집하장에서의 석면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산불 피해지역의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석면 슬레이트가 부서져 다른 폐기물과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석면 전문 매립지에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

▲전소되지 않은 가옥은 석면 슬레이트를 제거하고 비석면 지붕재로 교체해야 한다,
산불로 피해를 입었지만 복구 가능한 가옥에 대해선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반드시 제거하고, 비석면 지붕재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석면에 노출되면 폐암, 악성중피종암, 석면폐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질병은 보통 10년에서 40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석면 질환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사용을 금지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14년 동안 환경성 석면 질환으로 8,254명이 질병을 인정받았고, 그 중 35%인 2,86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석면 피해는 예후가 극히 나쁜 질환으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중앙정부, 자치단체, 소방 및 산림 관련 기관들이 석면 슬레이트 문제에 철저히 대응하고, 복구 작업 시 석면 안전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석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재해복구 과정에서 추가적인 환경보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산불 피해복구 과정에서 석면 문제에 대한 세심한 관리와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피해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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