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LG화학, 인도 가스누출 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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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LG화학, 인도 가스누출 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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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 가스누출 배상해야”

내일신문 2024.5.8

환경단체 “4년째 회피”

LG화학이 2020년 인도 공장에서 벌어진 가스누출 사고에 대해 4년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7일 서울 종로구 LG 광화문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발생 4년이 되는 이날까지 23명의 주민이 사망했지만 LG화학은 피해 주민에 대한 배상·보상을 하지 않았다”며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2020년 5월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LG화학 인도법인) 공장에서는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고 585명이 다쳤다. 특히 센터는 지난해 방문조사 결과 사망자는 11명이 늘어난 23명으로 집계했다.

센터는 “살아남은 주민은 호흡기와 피부 질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심각한 만성질환에 고통받고 있다”며 “하지만 LG화학은 소송 진행을 이유로 피해 주민 누구에게도 배상이나 보상을 하지 않았고, 사고 담당 책임 임원들은 4년간 한 번도 현장을 찾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센터를 비롯한 50여개 환경운동 단체는 이날 전국에서 LG 제품 또는 광고판 앞에서 사진을 찍는 ‘셀카 캠페인’도 이어갔다.

센터에 따르면 인도 현지에서도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희생자를 추모하고 회사의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촛불시위가 열렸다.

한편 LG화학 관계자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병원 치료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기간 중에는 비행기로 의료품을 수급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보상을 주도하고 있는 현지 주정부 방침에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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