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여전한 석면피해, 공사현장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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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여전한 석면피해, 공사현장 무방비

최예용 0 11396

2014년 3월5일 SBS 8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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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유해물질로 취급되기 시작한 건 지난 90년부터입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석면 피해자를 국가가 구제해주는 제도는 없었다가 3년 전부터 관련 구제법이 시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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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도를 이끌어내면서 첫 구제 대상자로 선정됐던 피해자가 그제(3) 석면 병으로 숨졌습니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석면에 무방비로 노출된 곳이 적지 않습니다.

뉴스인 뉴스, 조기호 기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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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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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형식 씨는 석면으로 발병하는 암인 악성 중피종으로 5년 넘게 앓아오다 이틀 전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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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을 만져본 적이 없던 최씨는 생전에 석면 피해를 하소연할 곳이 없었습니다.

[
최형식 씨 생전 영상나는 어차피 걸렸지만 다음에 걸릴 수 있는 사람이 국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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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1980년대 광명시 재개발 현장 근처에서 오래 살았던 게 발병 원인이란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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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과정에서 석면이 함부로 취급됐고 근처에 산 최씨가 석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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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은 이듬해 최씨는 환경단체와 함께 정부에 구제를 청원했고, 이를 계기로 정부는 석면피해구제법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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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피해자가 생활비와 치료비를 지원받을 길이 처음 열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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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도 석면 관리는 여전히 부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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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부수고 파헤치는 작업 때문에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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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옥/재개발 현장 인근 주민 : 목도 아프고, 눈물도 나고
.]

전문가와 함께 철거 현장에 들어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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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물에서도 석면이 포함된 자재를 마구잡이로 뜯어낸 흔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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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용/소장, 환경보건시민센터 : (석면이 포함된) 벽체를 뜯어서 잘게 부숴서 순환용 골재로 다시 써요. 그러면 제 2,3의 석면 공해가 일어나는 거죠.]

하지만, 공사 현장 주변 어디에도 이런 석면을 걸러내는 장치나 시설은 전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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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건설 현장에서의 보다 철저한 석면 관리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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