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폐암’ 구제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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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폐암’ 구제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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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가습기살균제 폐암’ 구제 여부 검토

세계일보 202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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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피해구제위 열고 논의 
환경단체 “임상사례 200건 넘어” 
피해자·유족 ‘피해질환 인정 ’ 촉구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가 폐암을 일으킨다는 상관성을 인정하고 관련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9일 다음 달 5일에 열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에서 “모든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폐암 피해를 구제할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및 가습기살균제 폐암 피해 가족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암에 대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질환 인정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지금까지 폐암을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인정받아 구제받은 사례는 2021년 1건 있었다. 해당 사례에 대해 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구제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피해자의 나이나 생활을 고려했을 때 가습기살균제 외엔 폐암을 일으킬 요소가 전혀 없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경단체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들은 폐암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 질환으로 인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은 천식·폐렴 등 일반적 인정질환의 경우 기준을 충족하면 신속하게 구제대상으로 인정하지만 폐암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폐암을 일반적인 인정 질환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물실험과 인간 폐 세포 실험에서 뚜렷한 관련성이 확인됐고 국제학술지에도 여러 차례 게재됐다”며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자의 폐암 임상사례는 200건이 넘는다”고 말했다.

최근 고려대 안산병원과 국립환경과학원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 고신대 등에 소속된 연구진이 국제학술지에 가습기살균제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인산염’(PHMG-P)에 오래 노출되면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폐암 피해도 구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사람 폐포 세포가 저용량 PHMG-P에 장기간 노출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폐암과 관련된 유전자 위주로 변형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PHMG-P에 장기간 노출되면 정상적인 폐포 세포에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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