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환경부 “다음 주 가습기살균제와 폐암 상관성 검토”…환경단체 “피해 인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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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환경부 “다음 주 가습기살균제와 폐암 상관성 검토”…환경단체 “피해 인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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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다음 주 가습기살균제와 폐암 상관성 검토”…환경단체 “피해 인정” 촉구
KBS 2023.8.29
가습기살균제가 폐암을 일으킨다는 점을 인정하고, 관련 피해자를 구제할지 여부에 대해 정부가 논의를 시작합니다.

환경부는 다음 주 화요일 열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에서 "그간 모든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폐암 피해를 구제할 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인한 폐암으로 인정받아 구제받은 사례는 2021년 1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사례는 피해자 나이나 생활을 고려했을 때 '가습기살균제 외엔 폐암을 일으킬 요소가 전혀 없었다'라고 판단됐다는 게 환경부 설명입니다. 

앞서 고려대 안산병원과 국립환경과학원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 고신대 등에 소속된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에 가습기살균제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인산염'(PHMG-P)에 오래 노출되면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폐암 피해 구제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논문에서 연구진은 "사람 폐 폐포 세포가 저용량 PHMG-P에 장기간 노출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폐암과 관련된 유전자 위주로 유전자에 변형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환경단체도 폐암을 가습기살균제의 피해질환으로 인정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오늘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폐암, 가습기살균제 피해질환으로 인정하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해당 논문을 근거로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폐암이 발생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제35차 피해구제위원회까지 2년 동안 열린 10회 회의에서 폐암문제는 제대로 거론조차 안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더 이상의 직무 유기를 멈추고 폐암을 신속심사대상질환으로 하는 합리적인 결정을 차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에서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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