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환경피해 사망자를 추모하며 들메나무를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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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환경피해 사망자를 추모하며 들메나무를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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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피해 사망자를 추모하며 들메나무를 심다 [포토]

한겨레 2023.4.5 

가습기살균제·석면피해자 추모의 숲 행사
식목일인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위치한 가습기 살균제·석면 피해자 추모의 숲 인근에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들메나무를 심은 뒤 지난해 석면폐증과 폐암 등 석면 후유증으로 투병하다 숨진 고 정지열씨의 명복을 비는 물방울모양 종이를 걸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식목일인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위치한 가습기 살균제·석면 피해자 추모의 숲 인근에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들메나무를 심은 뒤 지난해 석면폐증과 폐암 등 석면 후유증으로 투병하다 숨진 고 정지열씨의 명복을 비는 물방울모양 종이를 걸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식목일을 맞아 환경피해 사망자의 명복을 빌고 환경피해 투병자의 쾌유를 바라는 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다.


들메나무를 든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들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 5명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위치한 가습기살균제·석면피해자 추모의 숲으로 이동했다. 노을공원시민모임 흐른 팀장은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노을공원에 나무를 심어도 절반 정도만 살아남는다. 나무 중에서 생존력이 좋은 들메나무를 노을공원에 심게 되었다”고 들메나무를 심는 이유를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흐른 팀장의 설명에 따라 나무를 정성스럽게 심었다. 

나무 심기를 마친 참석자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배구선수 출신 고 안은주씨와 광산지역에서 살다가 석면폐 1급을 받았던 고 정지열씨의 영정을 들메나무 아래에 놓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물방울모양 종이를 들메나무에 걸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설명에 따르면 2023년 2월 말 기준 가습기살균제 사망신고자는 1810명, 석면피해구제인정 사망자는 2279명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들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이 들메나무를 심기 전 흐른 노을공원시민모임 팀장(맨 오른쪽)에게 나무심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김혜윤 기자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들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이 들메나무를 심기 전 흐른 노을공원시민모임 팀장(맨 오른쪽)에게 나무심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김혜윤 기자
흐른 노을공원시민모임 팀장이 나무 심는 방법을 시범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흐른 노을공원시민모임 팀장이 나무 심는 방법을 시범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들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등이 들메나무를 심고 있다. 김혜윤 기자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들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등이 들메나무를 심고 있다. 김혜윤 기자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고 정지열씨의 영정이 놓인 들메나무 모습을 핸드폰에 담고 있다. 김혜윤 기자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고 정지열씨의 영정이 놓인 들메나무 모습을 핸드폰에 담고 있다. 김혜윤 기자
‘환경피해자를 위한 나무 심기 행사’에서 심어진 들메나무에 환경피해자들에게 전하는 편지가 적힌 물방울모양 종이가 빗방울이 맺힌 채 걸려있다. 김혜윤 기자
‘환경피해자를 위한 나무 심기 행사’에서 심어진 들메나무에 환경피해자들에게 전하는 편지가 적힌 물방울모양 종이가 빗방울이 맺힌 채 걸려있다.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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