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성남,경기 시민환경단체들 "애경,옥시 가습기살균제 참사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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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성남,경기 시민환경단체들 "애경,옥시 가습기살균제 참사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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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경기 시민환경단체들 "애경·옥시 가습기살균제 참사 책임져랴"


경인일보, 20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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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및 경기지역 24개 시민환경노동단체들이 9일 오후 분당서현역 AK프라자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 가해 기업 옥시 애경 불매운동, 집중행동의 날' 집회를 가졌다.

참가 단체들은 옥시와 애경을 향해 '사람의 생명과 안전보다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성토하며 '가습기살균제 피해 대책에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또 시민들에게 두 기업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참가 단체들은 이와 함께 옥시·애경 제품들을 불매하자는 퍼포먼스를 하고 서현역 일대를 도는 가두행진도 진행했다.

참가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5월 배구선수로 활약했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고 안은주씨는 12년간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7천712명가운데 1천774번째 사망자"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이어 "지난 3월 피해대책 조정위원회는 옥시, 애경 등 9개 주요 가해 기업과 7천명의 신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일괄타결 조정안을 내놓았다"며 "옥시와 애경이 동의하지 않고 있다. 가장 많은 피해를 발생시킨 기업이 조정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그러면서 "가해 기업들은 대형 로펌을 동원해 시간을 끌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국민의 기억에서 잊힐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이익만을 추구하는 가해 기업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제 3의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또 벌어질 것이다. 사람의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기업, 염치없는 기업, 살인기업의 제품은 사지도 말고 이용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당 서현역 앞서 '집중행동의 날' 집회
제품 불매운동 동참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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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경기지역 시민환경노동단체 관계자들이 '애경·옥시 제품을 사지 말자'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7.9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발언자로 나선 최재철 성남환경운동연합 이사장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안방의 세월호라고 불린다. 어린이, 병자 등이 소리 없이 죽어 나갔다"며 "생명과 건강이 기업의 이익보다 우선한다. 옥시, 애경 불매운동에 대한 시민의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태종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은 "지난 2010년 8월 10일 아내를 보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지금도 힘든 생활을 하고"며 "단일건으로 사망자만 1천774명이 발생한 사건이 있었느냐"고 되물었다.

이경아 성남소비자시민모임 대표는 "성남시의 경우 정부에 신고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자만 해도 171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42명"이라며 "피해자들은 가족이고 이웃이고 동료들이다. 피해대책, 재발방지 대책을 이뤄내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 참가단체는 경기환경운동연합·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민주노총성남하남광주지부·성남416연대·성남YWCA·성남교육연대·성남교육희망넷·성남마을공동체만들기네트워크·성남소비자시민모임·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성남평화연대·성남환경운동연합·수원환경운동연합·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안산환경운동연합·여주환경운동연합·오산환경운동연합·전국가습기살균제배상조정위원회·정치하는엄마들성남용인회원모임·참교육학부모회성남지회·파주환경운동연합·화성환경운동연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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