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68명 사망... 피해자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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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가습기 살균제 68명 사망... 피해자 찾아야

관리자 0 3772

2021년 5월24일 오후2시반 창원시내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의 기자회견에 대한 언론보도 모음입니다. 


     [KBS창원] https://news.v.daum.net/v/20210524215836872?f=o

     [MBC경남] https://mbcgn.kr/article/tKyMqJmzMI2yn

     [경남도민일보]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62169

     [오마이뉴스]

A      기자회견당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45163&CMPT_CD=P0001&utm_campaign=daum_news&utm_source=daum&utm_medium=daumnews

B       기자회견 전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45890&CMPT_CD=P0001&utm_campaign=daum_news&utm_source=daum&utm_medium=daumnews

     [경남신문]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51856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10524136000052?input=1179m

     [경남매일] http://www.gn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472366

     [뉴시스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524_0001451584&cID=10812&pID=10800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4316279

     [거제뉴스아이] http://www.newseyegeoj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14

     [단디뉴스http://www.dand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39

     경남mbc 라디오 인터뷰 (최예용, 524)

     경남kbs 라디오 인터뷰(최예용, 526)


경남 가습기 살균제 68명 사망... 피해자 찾아야

mbc 2021.5.24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발생한 지 
올해로 벌써 10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 
피해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6만 1천 명 넘게 피해를 입은것으로 
추산이 되는데 신고한 사람 전체 0.5% 정도에 불과합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후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딸을 잃은 정일관 씨.
겨우내 사용했던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보이지만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 했습니다.

정일관
"대승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 피해 구제를 받고 위로를 
받아야 된다. 치유 받아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중3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김정백 씨는 8년여의 
싸움 끝에 겨우 피해자로 인정받았지만 여전히 
끝을 알 수 없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정백
"사람을 사망케 하고 중환자를 만들었으면 피해 입힌 기업이
당연히 사과하고 배·보상 해야할 것 아닙니까? 그게 상식 아닙니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경남에서도 57만여 명이 
20년 이상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고 그 중 6만 1천여 명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실제 피해 신고를 한 사람은 306명, 
신고율은 0.5%에 불과합니다.

피해 신고를 했더라도 피해구제를 
받은 사람은 192명, 63%에 그쳤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10년이 됐지만
피해 조사도 피해 보상도 지지부진합니다.

그러는 사이 경남에서만
6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엔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기업마저 법원 1심 판결에서 
면죄부를 받으면서 진상규명에 대한 희망마저 무너지고 있습니다.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고 팔았던 기업들이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되고 정부도 마찬가지로 공영방송 같은 곳에서 대대적으로
이산가족찾기 하듯이 그렇게 찾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

피해자들은 정부가 피해자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는 24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quot;경남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quot;를 발표했다.
▲  환경보건시민센터,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는 24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경남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를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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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는 24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quot;경남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quot;를 발표했다.
▲  환경보건시민센터,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는 24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경남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를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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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가습기살균제 전체 사용자는 57만 8324명에 건강피해자는 6만 1602명으로 추산되지만 피해신고는 306명에 불과하고 이들 가운데 사망자는 6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남지역 건강피해자 가운데 신고율은 0.5%에 불과하고 200명에 1명꼴로 피해신고가 매우 낮은 것이다. 이에 정부와 기업이 손을 놓고 있는 피해자 찾기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경남환경운동연합이 24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경남지역 피해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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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가습기 물통에 액상의 살균제 제품을 섞어 분무하도록 만든 생활화학제품에 의해, 1994년부터 2011년 사이 18년간 894만 명의 소비자가 제품에 노출됐고, 이중 10.7%인 95만 명이 건강피해를 입었으며, 사망자가 2만 명으로 추산되는 환경보건사건을 말한다.

2011년 원인 미상의 산모사망사건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살균제 가습기가 원인으로 밝혀졌고, 검찰 조사와 특별법에 의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가 구성돼 할동하기도 했다.

2017년 8월 피해구제특별법이 시행됐고, 2021년 5월까지 정부에 접수된 피해신고자는 7447명이고, 이중 사망은 1657명(22%)이다. 지금까지 피해자로 인정된 구제인정자는 4114명이고 이중 1005명(24%)는 사망이며, 지금까지 이루어진 기업배상은 700여 건 정도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21년 3월 말까지 정부에 신고된 경남지역 거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모두 306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68명(22%)이며 생존자는 238명이라고 했다.

경남지역 피해구제 인정자는 192명으로 피해신고자(306명)의 63%이며, 이중 사망자는 45명이고 생존자는 147명이다. 경남지역 '불인정·미판정자'는 114명(신고자의 37%)이고 이들 가운데 23명은 사망이다.

18개 시군별 현황을 보면, 창원시가 신고자 101명(사망 23명, 생존 78명)으로 가장 많고 이들 가운데 인정자는 56명(16명, 40명)이다.

김해는 신고자 63명(8명, 55명)이고 이중 인정자는 46명(6명, 40명)이며, 양산은 신고자 39명(10명, 29명) 중 인정자 25명(5명, 20명)이다.

진주는 신고자 27명(7명, 20명) 중 인정자 15명(3명, 12명)이고, 거제는 신고자 22명(6명, 16명) 중 13명(5명, 8명)이 인정됐으며, 통영은 신고자 10명(2명, 8명) 중 인정자는 7명(1명, 6명)이다.

함안은 신고자 9명(3명, 6명) 중 인정자는 3명(1명, 2명)이고, 밀양은 신고자 9명(1명, 8명) 중 7명(1명, 6명)이 인정됐으며, 의령은 신고자 5명(1명, 4명) 중 4명(1명, 3명)이 인정됐다.

또 창녕은 신고자 5명(1명, 4명) 모두, 고성은 신고자 4명(3명, 2명) 중 3명(2명, 1명), 산청은 신고자 3명(2명, 1명) 중 2명(사망)이 인정됐다. 사천·하동·합천은 각 2명의 신고자가 있는데 인정자는 2명(생존), 2명(1명, 1명), 1명(생존)이다.

거창·남해·함양은 각 1명의 신고자가 있는데 인정자는 함양 1명이고 나머지는 인정자가 없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경남지역 전체 가습기살균제 제품노출자(사용자)는 57만 8324명으로, 이들 가운데 전강피해자는 6만 1602명이며, 이들 가운데 병원 치료를 받은 피해자는 5만 893명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이 단체는 "그런데 올해 3월까지 경남 거주 피해신고자는 306명으로, 지역의 잠재적인 전체 건강피해자 6만 1602명의 0.5%에 불과하다. 이는 200명 중 1명 정도만 신고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찾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피해자 찾기가 참사 규명의 가장 기초적인 정보로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며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적이 있고, 건강 이상을 경험했다면 꼭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가해기업과 중앙정부가 손 놓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찾기 진상규명을 해야 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적극 찾아내고 지원해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앞장서야 한다"며 "참사 진상을 규명하고 제대로 된 피해 대책과 유사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는 24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quot;경남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quot;를 발표했다.
▲  환경보건시민센터,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는 24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경남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를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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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가족 3명 호소

이날 기자회견에는 피해 가족 3명이 현장에 참석해 발언했다. 2010년 중학교 3년 아이가 폐렴으로 사망해 '가습기살균제' 때문으로 인정받은 김정백(59)씨는 "10년째 거리에 서고 있다.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발언하다 잠시 울먹거리기도 한 그는 "그동안 검찰, 법원, 국회 청문회에서도 증언했고, 청와대에 가서 문재인 대통령도 만났다"며 "10년째 이 짓을 하고 있는데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해온 기업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억울하고 서글퍼다"며 "중3 되던 아이가 아파서 영어 공부를 못하겠다며 나중에 구멍가게라도 해야 하느냐고 했던 말이 지금도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2007년 10월경 가습기살균제를 구입해 사용하다 2020년 10월 부인을 잃은 김태종(67)씨는 "집사람은 교회 성가대에서 소프라노를 했고, 그만큼 폐활량이 좋았다"며 "2009년 7월경부터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집사람은 죽기 전까지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21번 입원, 중환자실 치료 16번을 겪었다"며 "처음에는 몰랐는데, 2011년 기사를 보고 알았다. 13년째 투병생활하다 상상도 못할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제품을 만든 기업, 이를 인가한 정부, 원료를 대준 기업, 판매한 유통회사가 모두 48개사다"며 "그런데 아직도 책임지는 사회는 한 군데도 없다. 6.25 이후 우리 사회에서 이 참사보다 더 많은 희생이 난 사건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 그는 "기업들은 국회 청문회 때 카메라 앞에서만 사과를 했지, 피해가족 누구한테도 직접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기업 경영진이 아니라 재벌 총수들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하고, 그룹 회장들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정일관(62) 합천평화학교 교장은 2000년 생후 110일 되었던 셋째 아이를 잃었다. 정 교장은 아직 정부로부터 '가습기살균제' 피해사망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정 교장은 "조립식인 학교 사택에서 지냈고, 건조하다는 생각에 겨울철이고 해서 아이를 위해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는 가습기살균제를 썼다"며 "그런데 거의 석달 만에 사망했다. 병원 진단은 '폐 다량 출혈'이었고, 당시 '원인 알 수 없음'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장은 "아이는 엄마와 함께 잠깐 산책하는 정도였기에, 가습기살균제 이외에는 원인이 될만한 게 없었다"며 "정부는 제대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관련 기업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으며, 롯데마트와 옥시 등 일부 기업은 2016년 유죄가 확정됐고, 이마트와 애경, SK는 지난 1월 '무죄'를 선고 받아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는 24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quot;경남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quot;를 발표했다.
▲  환경보건시민센터,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는 24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경남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를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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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는 24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quot;경남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quot;를 발표했다.
▲  환경보건시민센터,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는 24일 오후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경남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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