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전국 피해자 95만명 추산…신고자의 140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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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전국 피해자 95만명 추산…신고자의 140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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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0년 9월3일자 1면 톱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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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전국 표본조사…"추정 사망자 최소 2만명"


연합뉴스 2020년 9월 3일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사망자 1천559명"
"가습기살균제 참사 사망자 1천559명"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가습기살균제 참사 유족과 피해자,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3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 9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31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가습기살균제 노출 피해자 규모가 정부에 신고된 6천800여명을 훨씬 뛰어넘는 95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이경무 한국방송통신대 환경보건학과 교수팀이 국내 5천가구 총 1만5천4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된 사람은 2천844명이고, 이 가운데 건강피해 경험자는 303명(10.65%)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가습기살균제가 국내 처음 출시된 1994년부터 집단 피해로 제품 회수가 이뤄진 2012년까지 발생한 국내 피해자가 약 95만명(최소 87만명∼최대 10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건강 피해를 경험한 303명 가운데 기존에 앓던 질병이 악화했다는 응답은 2.41%, 새로운 증상이나 질병이 생겼다는 응답은 8.25%를 차지했다.

질환별로 보면 비염(발생비율 5.5%), 피부질환(2.6%), 천식(2.2%), 간질성 폐질환(1.7%), 폐렴(1.2%) 등이 많았고, 만성폐쇄성 폐질환(0.4%)이나 심혈관질환(0.1%), 간질환(0.1%)이 생겼거나 악화했다는 응답도 있었다.

병원에서 가습기살균제와 관련해 특정 질병을 진단받은 뒤 사망한 사례는 4명으로 조사됐다. 이를 전체 인구로 따지면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1천559명을 넘어 적어도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팀이 추산한 전국 가습기살균제 노출 인구는 약 894만명이다. 이 가운데 1994∼2012년 임산부나 8세 미만의 자녀가 있었던 가구는 각각 168만가구와 205만가구로 추정된다.

가습기살균제
가습기살균제

[연합뉴스TV]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가습기를 사용해봤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율은 16.6%(가구원의 18.4%)로 보건복지부의 기존 조사치 18.1%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경부·보건복지부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접수한 건강피해 신고자는 6천833명에 불과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추산된 피해자 95만여명은 신고자의 약 140배에 달한다.

연구팀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 질환의 인정·보상은 피해 신고의 가장 큰 유인"이라며 "인정 기준의 완화, 인정 질환의 확대 등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 사실을 보다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피해 대책을 세우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 규모를 추정하는 것은 진상 규명에서 매우 중요한 근거"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고자료, 국민의료보험공단 건강자료, 대형마트 가습기살균제 구매자료 등을 활용해 건강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추적·관리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최예용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부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의 피해실태 조사가 본격 추진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표본을 확보한 연구"라며 "여전히 보수적인 수치지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사망자 규모가 그만큼 컸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나온 피해 규모를 단순히 통계 수치로만 남겨둬서는 안 된다"며 "우리 사회가 노력해 피해자를 찾고 피해 대책 마련과 진상 규명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사참위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2019년 진행한 전국 피해조사사업의 결과로 한국환경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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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 관련 학술논문 전문은 아래 클릭해서 살펴보세요)

http://www.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3_02&wr_id=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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